'철기둥' 김민재, 이제 노이어 뒷공간까지 커버… 보훔전 선제실점 막아낸 '집념의 수비'

입력
2024.10.28 06:00
김민재(바이에른뮌헨).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김민재가 집념의 수비를 보여주며 바이에른뮌헨의 선제실점 위기를 넘겼다.

27일 오후 11시 30분(한국시간) 독일 보훔에 위치한 보노비아 루르슈타디온에서 2024-2025 분데스리가 8라운드를 치른 바이에른이 보훔에 5-0 대승을 거뒀다. 승점 3점을 더한 바이에른은 6승 2무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라이프치히를 득실차에서 제치고 리그 선두를 탈환했다.

김민재는 지난 주중 열린 바르셀로나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3차전에 이어 변함없이 선발로 출전했다. 바르셀로나전에서 두 번째 실점의 빌미가 되며 많은 비판을 받았지만 감독의 신뢰는 여전했다. 다요 우파메카노와 함께 센터백 조합을 수비를 지켰다.

김민재의 결정적인 수비는 초반부터 나왔다. 전반 7분 경 보훔의 롱패스가 뒤로 빠지면서 바이에른이 위기를 맞았다. 상대 공격수 모리츠 브로신스키가 김민재 뒤로 파고든 뒤 뛰쳐나온 노이어를 보고 공을 띄워 제쳐냈다. 그러나 김민재가 끝까지 쫓아간 뒤 골라인 앞에서 먼저 공을 걷어냈다.

중요한 세이브였다. 바이에른은 초반 선제실점이 나오면 이후 경기를 풀어가는데 어려움을 보여왔다. 실점이 나왔다면 상대가 완전히 내려선 뒤 바이에른의 광활한 뒷공간만 노려도 되는 상황이다. 그렇기에 김민재의 수비는 경기 흐름을 크게 좌우할 수 있었던 수비였다.마누엘 노이어(바이에른뮌헨). 게티이미지코리아

위기를 넘긴 바이에른은 이후 5골을 폭격하며 승기를 잡았다. 전반 15분 해리 케인이 얻어낸 프리킥을 마이클 올리세가 마무리하며 앞서나갔다. 전반 25분에는 올리세의 프리킥을 자말 무시알라가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후반전에는 케인과, 리로이 자네, 킹슬리 코망이 한 골씩 추가했다.

전반 초반을 제외하고 위협적인 장면도 내주지 않았다. 김민재와 우파메카노가 공중볼 경합에서 대부분 승리하며 세컨드 볼도 허용하지 않았다. 김민재는 공중볼 경합을 3번 시도해 모두 성공시켰다. 이외에도 태클 1회, 패스성공률 91% 등 안정적인 활약으로 무실점 승리를 도왔다.

바이에른이 여유를 찾자, 김민재도 쉴 수 있었다. 후반 33분 콩파니 감독은 김민재 대신 다이어를 투입했다. 주중까지 고생한 김민재를 위한 배려였다. 다이어가 남은 시간 우파메카노와 수비를 지켰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저작권자 Copyright ⓒ 풋볼리스트(FOOTBALLI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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