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종종 많은 실점을 내주곤 하지만, 바이에른뮌헨의 화력만큼은 팀 역사에 남을 정도로 강력하다.
27일(한국시간) 독일 보훔의 보노비아 루어슈타디온에서 2024-2025 독일 분데스리가 8라운드를 치른 바이에른뮌헨이 보훔에 5-0 승리를 거뒀다.
바이에른은 나흘 전(현지시간 기준)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에서 바르셀로나에 당한 1-4 패배를 씻어냈다. 아울러 분데스리가 6승 2무로 무패 행진을 이어가면서 선두 자리를 지켰다. 2위 RB라이프치히도 승점은 같지만 골득실에서 바이에른이 무려 +22인 것과 달리 라이프치히는 +11이다.
바이에른은 8라운드까지 29득점을 올렸다. 그 중 3골 이상 넣은 경기가 6차례나 된다. 특히 3라운드 홀슈타인킬 상대로 6-1, 4라운드 베르더브레멘 상대로 5-0, 이번 보훔전까지 5득점 이상 경기를 세 번이나 해냈다.
8경기 기준으로 분데스리가 역사상 최다골 타이 기록이다. 기존 기록 역시 바이에른이 보유하고 잇는데 1976-1977시즌, 2021-2022시즌에 기록했다. 최근인 2021-2022시즌은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이 지휘하고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리그 35골을 득점했던 시기다.
그런데 놀랍게도 또 한 차례 기록을 세웠던 1976-1977시즌은 바이에른이 우승을 놓쳤다. 유러피언컵(현 UCL) 3연속 우승 바로 다음 시즌이지만 다소 혼란스러웠다. 아예 분데스리가 7위까지 추락했던 시기다. 초반 8경기 중 9득점, 6득점 승리가 껴 있어서 화력이 좋아보였던 것이고 그 사이에는 5실점, 7실점 패배 역시 존재했을 정도로 경기별 편차가 심했던 시기다. 당시 주전 공격수는 게르트 뮐러였다.
감독을 기준으로 본다면, 뱅상 콩파니 감독은 분데스리가 데뷔 후 8경기 기준으로 역사상 최다골 기록을 세웠다.
이번 시즌 압도적인 화력의 중심에는 역시 해리 케인이 있다. 케인은 9골 4도움으로 경기당 1골을 넘겼다. 이번 시즌 합류해 바이에른 공격전개의 핵심이 된 마이클 올리세는 5골 2도움에 도달했다. 지난 시즌 부상과 전술 문제로 고전했던 자말 무시알라는 완전히 부활해 4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이 세 선수는 이번 보훔전에서 나란히 득점했다.
보조 득점원으로 킹슬리 코망과 세르주 그나브리가 각각 2골씩 기록했다. 그밖에 김민재 등 1골을 넣은 선수도 5명이다.
보훔전에서 주전 선수들에게 부분적인 휴식을 준 바이에른은 31일 DFB 포칼에서 마인츠05 원정 경기를 갖는다. 김민재는 이재성, 홍현석과 '코리안 더비'를 치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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