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진짜 문제는 우파메카노" 전임 뮌헨 감독이 짚은 '수비 불안 원인'

입력
2024.10.26 12:33
사진=게티 이미지사진=게티 이미지

[포포투=박진우]

과거 바이에른 뮌헨을 지휘했던 펠릭스 마가트는 수비 불안의 원인으로 다요 우파메카노를 꼽았다.

독일 매체 '푸스발유로파'는 26일(한국시간) "FC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뮌헨의 수비는 견고해 보이지 않았다. 특히 센터백 듀오 김민재와 우파메카노는 혹평을 받았다. 전임 뮌헨 감독이었던 마가트는 우파메카노를 겨냥해 근본적인 문제를 비판했다"고 보도했다.

뮌헨에 대참사가 발생했다. 지난 24일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3차전 바르셀로나와의 경기에서 1-4 대패를 당했기 때문이다. 경기 양상은 팽팽했지만, 바르셀로나는 뮌헨의 뒷 공간을 공략했다. 전반 1분 만에 하피냐가 뒷 공간 침투로 선제골을 넣으며 일격을 가했다.

뮌헨도 가만 있지는 않았다. 전반 18분 해리 케인이 환상적인 발리 슈팅으로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전반 36분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가 역전골에 성공하며 1-2로 끌려갔다. 전반 종료 직전에도 하피냐에게 추가골을 헌납했다. 그렇게 1-3으로 리드를 내준채 전반을 마감한 뮌헨이었다. 승리의 여신은 바르셀로나 편이었다. 후반 11분 하피냐 쐐기골을 넣었고, 결국 경기는 뮌헨의 1-4 대패로 끝났다.

당초 비판은 김민재를 향했다. 두 번째 실점 상황, 논란의 장면에서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기 때문. 당시 김민재는 페르민 로페스와 함께 공중 경합을 펼쳤다. 김민재가 헤더 클리어를 위해 몸을 공중으로 띄운 상황에서, 로페스가 팔로 김민재를 밀었다. 김민재는 순간 살짝 균형을 잃으며 완벽한 헤더 처리를 하지 못했고, 이는 레반도프스키의 득점으로 이어졌다.사진=게티 이미지

김민재는 혹평을 피할 수 없었다. 독일 '빌트'와 '키커'는 김민재에게 뮌헨 선수단 내 최저 평점을 줬다. 미국 'CBS 스포츠'에서 해설가로 활동하는 티에리 앙리 또한 "상대 수비와의 경합 상황에서는 팔꿈치를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는 마치 농구에서 센터가 주변을 지키는 것과 동일하다. 절대 파울이 아니다. 영상을 다시 봐도 절대 파울이 아니다"라며 김민재의 실수라고 단언했다.

그러나 마가트의 의견은 달랐다. 마가트는 'Frenchman on the Sky'에서 "우파메카노는 최소 3실점에 관여했다. 센터백들도 기술적으로 뛰어나야 하며, 공을 잘 다뤄야 한다는 것이 시대 정신이다. 특히 센터백으로서 우파메카노는 자신의 위치에서 최고가 되어야 한다"며 우파메카노의 부족함을 짚었다.

이어 마가트는 "우파메카노는 실수가 너무 많다. 여기서 공격수나 미드필더가 어떠한 역할을 (대신) 해야 한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 센터백에 있어 이 점은 매우 중요하다. 그는 너무 많은 실수를 저지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매체 또한 "우파메카노는 2021년 RB 라이프치히에서 뮌헨으로 이적한 이후, 반복적으로 치명적인 실수를 저질렀다. 그로 인해 한 동안 주전 자리를 잃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뮌헨의 막스 에베를 단장은 뮌헨 수비진을 감쌌다. 그는 경기 이후 기자회견에서 김민재와 우파메카노 등 수비진의 부진을 짚는 질문에 "코치 자격증을 취득해라! 그러면 더 잘 이해할 수 있다. 모든 실점을 수비의 탓으로 돌리는 것은 너무 저급한 해석이다. 뮌헨은 분열되지 않을 것이다"라며 강하게 반박했다.사진=게티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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