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가동민 기자 = 파울루 폰세카 감독이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의 이름을 언급했다.

AC 밀란은 23일 오전 1시 45분(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 위치한 산시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즈 페이즈 3차전에서 클럽 브뤼헤에 3-1로 승리했다.

경기를 앞두고 진행된 사전 기자회견에서 폰세카 감독은 손흥민을 언급했다. 폰세카 감독은 "최근 축구에서 모든 선수는 공격과 수비를 할 줄 알아야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우리 팀에는 그런 선수들이 많다. 다른 팀들도 마찬가지다. 손흥민이 예시다. 손흥민은 박스 투 박스 선수다. 이 표현은 중앙 미드필더와 관련이 있지만 모두가 박스 투 박스 선수다"라고 전했다.

흔히 박스 투 박스는 미드필더에게 사용하는 용어다. 자신의 페널티 박스부터 상대의 페널티 박스까지 뛴다고 해서 만들어진 용어다. 많은 활동량을 가져가는 미드필더들을 박스 투 박스 미드필더라고 부른다.

손흥민은 토트넘의 공격에서 빼놓을 수 없는 선수다. 손흥민은 양발을 자유자재로 사용하며 날카로운 슈팅으로 많은 득점을 기록했다. 상대 수비에 공간이 생기면 빠른 발로 파고들어 기회를 만들어낸다. 손흥민은 손흥민이 득점 외에도 토트넘에 많은 부분 기여하고 있다.

그중 하나가 압박이다. 손흥민은 경기 내내 높은 압박 강도를 유지한다. 상대 골키퍼가 쉽게 공을 처리하지 못하도록 상대 페널티 박스까지 압박하는 걸 쉽게 볼 수 있다. 손흥민의 압박으로 인해 상대 골키퍼가 급하게 공을 처리하게 되고 부정확한 패스로 토트넘이 다시 공격권을 가져와 경기를 주도할 수 있었다.

지난해 10월 영국 '스카이스포츠'가 발표한 2023-24시즌 PL 압박 시 스프린트 거리 순위에서도 손흥민은 1위를 차지했다. 순위는 손흥민(1,314m), 도미니크 소보슬라이(1,309m), 앤서니 고든(1,293m), 마르틴 외데가르드(1,191m), 데얀 클루셉스키(951m) 순이었다.

지난해 12월 국제축구연맹(FIFA) 산하 국제스포츠연구센터 축구연구소(CIES)가 공개한 유럽 5대 리그(프리미어리그, 라리가, 분데스리가, 세리에 A, 리그앙)의 공격수 압박 순위에서도 손흥민은 최상단에 위치했다.

손흥민은 90분 당 16.17회를 기록하며 가장 많은 압박을 기록했다. 막시밀리안 베이어(13.02회), 카메론 아처(12.64회), 미켈 오야르사발(12.06), 바웃 베호르스트(11.58회), 왈리드 셰디라(11.45회), 케빈 베렌스(11.44회), 알렉산더르 이삭(11.31회), 필립 티에츠(11.13회), 라스무스 회이룬(11.06회)이 그 뒤를 이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에도 적극적인 압박으로 득점을 만들어냈다. 2라운드 에버턴전에서 손흥민은 골을 터트렸다. 전반 25분 손흥민이 전방 압박을 통해 조던 픽포드 골키퍼의 공을 빼앗았고 빈 골문에 밀어 넣었다.<저작권자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