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승에도 불만족' 이정효 감독 "준비한 만큼 경기력 안나와...잔디 관리자 고생하셨고 감사해"

입력
2024.10.23 00:10
22일 조호르 다룰 탁짐을 상대로 승리를 거둔 뒤 팬들에게 인사를 전하는 광주FC 이정효 감독

(MHN스포츠 용인, 금윤호 기자) 광주FC를 이끌고 있는 이정효 감독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3연승에도 만족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광주는 22일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AFC ACLE 리그 스테이지 3차전에서 조호르 다룰 탁짐(말레이시아)를 3-1으로 꺾었다.

이날 승리를 거둔 광주는 3연승을 내달리면서 ACLE 동아시아 그룹 1위를 지켜냈다. 하지만 이정효 감독은 전혀 만족하지 못한 얼굴이었다.

이 감독은 "오늘을 위해 고생하고 준비한 만큼 경기력이 나오지 않았다"며 "좀 더 자신있는 플레이를 원했고, 아사니 쪽을 많이 활용하기로 했는데 계획대로 되지 않았다"고 입을 뗐다.

그러면서 "체력적인 부분을 감안해야겠지만, 2-0이 되고 선수들이 과정보다 결과를 지키려고 했던 부분이 아쉽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결과를 떠나 팽팽한 경기를 펼친 조호르에 대해서는 "원정 경기에 수중전이라는 힘든 환경에서도 좋은 경기를 했다고 생각한다. 선수들 능력도 좋고 기회를 많이 만들어냈다"고 칭찬했다.

후반 경기 도중 광주 선수를 향해 소리쳤던 상황에 대해서는 "우리는 만들어가는 축구를 하는데 선수들이 막판으로 갈수록 롱볼 위주로 하려고 해서 '우리가 하려고 하는 축구를 하자'고 소리 질렀던 것"이라고 답했다.

잔디 상태가 좋지 못해 광주월드컵경기장을 떠나 용인에서 경기를 치러야 했던 점에 대해서는 "비가 많이 오는데도 불구하고 잔디 상태가 정말 좋았다"면서 "관리하시는 분이 얼마나 애정을 갖고 일하시는지 느껴졌다. 관리자 분께 고맙고 고생하셨다고 말하고 싶다"고 전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저작권자 Copyright ⓒ MHNsports / MHN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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