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발표] '멀티골' 팀 PO행 이끈 'K음바페' 정상빈, 메시-수아레스와 나란히 MLS 이주의 팀 선정

입력
2024.10.22 10:39
수정
2024.10.22 10:39
MLS 32라운드 이주의 팀에 선정된 정상빈. MLS 공식 X 캡처

[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소속팀 미네소타유나이티드의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끈 정상빈이 리오넬 메시, 루이스 수아레스와 함께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이주의 팀에 포함됐다.

지난 20일(한국시간) 미국 세인트폴의 알리안츠 필드에서 2024 메이저리그사커(MLS) 정규리그 최종전을 치른 미네소타유나이티드가 세인트루이스시티에 4-1로 승리했다.

정상빈은 미네소타가 불안한 리드를 지키고 있던 후반 24분 교체투입돼 멀티골을 넣으며 팀 승리를 도왔다. 후반 27분 속공 상황에서 프랑코 프라가파네의 패스를 받아 문전으로 파고든 뒤 몸을 날려 간신히 발끝을 대면서 득점에 성공했다.

세인트루이스는 후반 30분 마르셀 하르텔의 골로 추격했다. 하지만 미네소타는 상대 자책골을 이끌어내며 추격 의지를 꺾느데 성공했다. 후반 33분 코너킥 상황에서 세인트루이스 수비수 헨리 케슬러의 자책골이 나오며 미네소타가 다시 점수차를 벌렸다.

후반 38분에는 정상빈이 환상적인 득점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역습 상황에서 정상빈이 직접 공을 몰고 전진하며 상대 압박을 뚫어냈고, 중앙선을 넘어간 뒤 태니 올루와세이에게 전달했다. 올루와세이가 오른쪽을 파고드는 동안 정상빈이 모든 체력을 짜내 중앙으로 쇄도했다. 돌아온 패스를 정상빈이 마무리하면서 경기는 그대로 끝났다.

결정적인 활약이었다. MLS는 정규리그를 34라운드까지 마쳤을 때 성적을 기준으로 동부 9팀, 서부 9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미네소타는 승점 52점이 되면서 8위 화이트캐스, 9위 포틀랜드팀버스와 승점을 5점으로 벌렸다. 6위가 된 미네소타는 안정적으로 플레이오프 직행에 성공한 것이다.

멀티골을 넣은 정상빈은 MLS 공식 채널이 뽑은 이주의 팀에 포함됐다. 3-4-3 포메이션에 왼쪽 공격수로 자리한 정상빈 옆에는 수아레스와 메시가 나란히 섰다.정상빈(미네소타유나이티드). 게티이미지코리아

정상빈은 한국이 기대하는 유망주다. 2020년 수원삼성 유소년팀인 매탄고소속으로 고등학생 최초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출장 기록을 썼고, 프로 첫 시즌에는 6골 2도움을 기록하는 센세이션한 활약으로 국가대표팀까지 승선했다. 당시 음바페의 세리머니를 따라해 'K-음바페'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다.

2022년에는 유럽 진출에 성공했지만 커리어가 뜻대로 풀리진 않았다. 잉글랜드 울버햄턴원더러스로 이적한 뒤 자매구단인 스위스 그라스호퍼로 임대됐지만 부상과 팀 상황 때문에 거의 뛰지 못했다. 결국 지난해 초 미네소타로 팀을 옮기면서 돌파구를 찾았다. 미국 도전 2년차에 6골 1도움을 기록하며 나아진 모습을 보였고, 결정적인 순간 활약하면서 자신의 이름을 알리게 됐다.

미네소타의 플레이오프 서부 8강전 레알솔트레이크다. 동서부 8강전은 3판 2선승제로 진행된다. 이어 서부 4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경기에 걸쳐 열린다. 컨퍼런스 파이널과 대망의 MLS 컵 파이널은 각각 단판 승부로 진행된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MLS 공식 X 캡처<저작권자 Copyright ⓒ 풋볼리스트(FOOTBALLI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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