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한유철]

토트넘 훗스퍼는 손흥민의 복귀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토트넘은 손흥민이 없는 동안, 나름 순항을 이어갔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3-0 완승을 거뒀고, 페렌츠바로시를 2-1로 제압했다. 브레넌 존슨이 연속골을 넣으며 손흥민의 빈자리를 메웠고, 도미닉 솔란케 역시 좋은 컨디션을 유지했다.

하지만 손흥민의 공백을 지울 순 없었다. 손흥민 대신 출전한 티모 베르너는 3경기 동안 단 한 골도 넣지 못하는 등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브라이튼전에선 두 골을 먼저 넣고도 세 골을 실점하며 2-3 역전패를 당했고 손흥민이 빠지면서 생긴 '리더쉽의 부재'가 문제로 지적되기도 했다.

A매치 휴식기 이후, 토트넘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맞대결을 치른다. 이 경기에서 손흥민의 복귀 여부가 주목을 받고 있다. 손흥민은 회복에 집중하기 위해 이번 A매치 기간 동안 대표팀에 차출되지 않았다.

다행히 웨스트햄전을 앞두고 긍정적인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토트넘 훗스퍼 소식에 정통한 폴 오키프 기자는 지난 12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은 히샬리송과 손흥민이 다음주에 완전히 팀 훈련에 합류하고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에 출전하기를 바라고 있다"라고 전했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에서 토트넘 소식을 전담하는 알레스데어 골드 기자 역시 13일 "손흥민은 이번주 훈련에 복귀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의 햄스트링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첫 번째 세션에 달려 있다"라고 밝혔다.

토트넘이 이토록 손흥민의 복귀를 기다리는 이유. 손흥민이 웨스트햄을 상대로 '킬러 본능'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크트' 기준, 손흥민은 웨스트햄과 통산 19경기를 치렀고 8골 6어시스트를 올리고 있다. 이는 손흥민의 통산 맞대결 기록 중에서 4번째로 높은 수치다. 2023-24시즌엔 리그 2경기 모두 침묵을 지켰지만 2017-18시즌부터 2022-23시즌까지 매 시즌 득점포를 가동하는 등 좋은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손흥민의 복귀 가능성은 충분하다. 하지만 '풀타임 출전' 여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hotspur hq'에 따르면, 부상 전문가 라지팔 브라르 박사는 손흥민의 풀타임 출전이 훈련 성과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손흥민은 허벅지 부상으로 제외됐지만, 심각한 부상은 아닌 듯하다. A매치 휴식기 이후 복귀가 유력하다. 중요한 것은 휴식기 동안 팀 훈련 과정에서 그가 보인 가용성과 반응이다. 체력 테스트를 통과해야 하며 90분 풀타임은 그가 어떻게 훈련하는지에 달릴 것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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