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 '새로운 시대' 준비한다…과르디올라, 잉글랜드 대표팀 충격 부임설 제기 (美 디 애슬레틱)

입력
2024.10.14 05:38
수정
2024.10.14 05:38


[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펩 과르디올라(53)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 감독이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지휘봉을 잡을 수 있다는 충격적인 소식이다.

미국 매체 '디 애슬레틱'은 13일(현지시간)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잉글랜드를 떠난 지 세 달이 지났고, 후임자로 누가 올 것인지는 여전히 묘연하다. 리 카슬리 임시 감독의 정식 부임 가능성은 희박하다. 잉글랜드는 높은 수준의 축구 지능을 지닌 사람이 필요하다. 만약 그 사람이 잉글랜드 축구를 잘 이해하고 있고, 역사상 가장 위대한 감독 중 한 명이라면 금상첨화일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내년 여름 맨시티와 계약이 만료되는 과르디올라가 그 주인공"이라며 "치키 베히리스타인 단장의 사임이 확정된 가운데 맨시티는 한 시대의 끝을 앞두고 있다. 과르디올라는 축구사 가장 어려운 도전이 될 잉글랜드의 우승 도전에 유혹을 느낄지 모른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위해 단 1년만 감독을 맡는 선택지도 무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실제로 과르디올라는 최근 인터뷰를 통해 잉글랜드 부임설을 놓고 자신의 생각을 전한 바 있다. 그는 "여기서 계속 일할지, 잠시 쉴지, 대표팀 감독에 도전해 볼지 등 아직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고 말했다. 긍정도 부정도 아니었다.

다만 현재로서 맨시티 지휘봉을 내려놓는 것은 기정사실화에 가깝다. 과르디올라는 이달 초 풀럼전(3-2 승)을 앞두고 참석한 기자회견에서 "일어날 일은 일어날 것이다. 나는 뼛속 깊은 곳까지 구단의 일부이고, 경기를 승리하는 일을 최대한 해내고 싶다. 나는 단순한 감독이 아니라 이곳의 일원이라고 생각한다. 구단을 사랑하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며 의미심장한 발언을 남겼다.



영국 매체 '맨체스터 시티 뉴스' 또한 이번 시즌이 과르디올라의 마지막 시즌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매체는 "과르디올라가 계약을 연장하지 않기로 결정한다면 맨시티는 큰 문제에 직면할 수 있다. 구단 운영진은 그의 이탈에 대비해 비상 계획을 세워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떠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처럼 치명적인 추락을 겪을지 모른다"며 "맨시티는 후임자를 위해 최소 3억 파운드(약 5,297억 원) 이상의 예산을 지원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과르디올라는 설명이 필요 없는 세계 최고의 감독 중 한 명이다. 토털풋볼을 창시한 리누스 미헬스, 퍼거슨, 모든 현대 축구 전술의 기반을 만들다시피 한 요한 크루이프 정도를 제외하면 과르디올라에게 견줄만한 감독이 없다.

역사적으로 큰 족적을 남기지 못한 맨시티에도 영웅 같은 존재다. 2000년대 중후반 그저 그런 중하위권 팀이던 맨시티는 과르디올라 부임 후 세계 최고의 팀 중 하나로 성장했고, 잉글랜드 역사상 최초로 리그 4연패라는 업적을 일궈냈다.



사진=트랜스퍼 페이스북,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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