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급 헌신 수비' 극찬받은 이강인, "모든 것 바치는 선수, 존경 표한다"

입력
2024.10.06 15:32
사진=이강인 SNS사진=게티 이미지

[포포투=박진우]

이강인이 박지성급 수비 가담을 보여주자, 현지에서 찬사가 쏟아졌다.

파리 생제르맹(PSG) 소식을 전하는 'PSG report'는 5일(한국시간) "이강인에게 정말 큰 존경심을 표한다. 그는 0-2로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역습을 차단하기 위해 미친듯이 달렸다"라고 전했다.

이강인은 최근 공격적인 재능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생소한 '제로톱(가짜 9번)' 포지션까지 소화하기도 했다. 첫 번째 경기는 지난 28일 열린 리그앙 6라운드 스타드 렌전이었다. 당시 마르코 아센시오가 부상으로 빠졌고,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에게 '펄스 나인(가짜 9번)' 역할을 부여하는 막중한 임무를 맡겼다.

보란듯 '맹활약'을 펼친 이강인이었다. 중앙과 측면을 가리지 않고 자유롭게 움직였다. 특히 좌우측으로 이동하며 동료들에게 패스를 공급하는 장면이 인상적이었다. 뿐만 아니라 중앙선 부근까지 내려와 패스를 받고, 침투하는 선수에게 재차 패스를 내줘 기회를 창출하기도 했다. 후반 12분에는 집중력을 발휘해 '리그 3호골'까지 터뜨렸다.

엔리케 감독의 찬사가 이어졌다. 엔리케 감독은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이강인은 정말 다재다능한 선수다. 놀라운 자질을 갖춘 이강인은 압박감에도 공 소유권을 잃지 않는다. 이강인은 가짜 9번으로 기용됐지만 자유롭게 움직였다. 그는 뛰어난 골잡이답게 리바운드 상황에서 득점을 놓치지 않았다. 이강인은 패스와 슈팅 능력을 갖췄고, 그의 완벽한 경기에 만족한다"며 호평했다. 프랑스 리그앙 사무국은 이강인을 '리그앙 6R 이주의 팀'에 포함시키며, 그의 활약상을 인정했다.사진=게티 이미지

그러나 'PSG report'는 이강인의 다른 면을 조명했다. 바로 적극적인 '수비 가담'이었다. 매체가 조명한 경기는 지난 2일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2차전 아스널과의 경기였다. 이강인은 해당 경기에서 '제로톱'으로 선발 출전했고, 경기장 곳곳을 누비며 공격의 활로를 뚫기 위해 노력했다. 그러나 PSG는 아스널을 공략하지 못했고, 0-2로 패배했다.

매체는 패배 상황 속 이강인의 헌신적인 모습을 칭찬했다. 매체가 주목한 장면은 아스널의 역습 상황이었다. 당시 0-2로 뒤지고 있었고, 아스널이 PSG의 공격권을 뺏어 역습을 진행했다. 가브리엘 마르티넬리는 본인 진영 박스에서부터 드리블을 통해, PSG 박스 부근까지 전진했다. 이강인은 마르티넬리를 끝까지 따라갔고, 결국 태클을 통해 공 소유권을 다시 가져왔다.

이에 매체는 "이강인은 팀을 위해 공격과 수비를 통해 모든 것을 바치는 헌신적인 선수다"라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이강인에게 찬사를 보냈다. 실제로 이강인은 발렌시아 시절, 수비 가담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며 비판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마요르카로 이적하며 피지컬을 키웠고, 적극적인 수비 가담을 보여줬다. 그 시절부터 갈고 닦은 능력은 PSG에서도 여전히 발휘되고 있다.

한편 이강인은 10월 A매치 일정을 앞두고, 마지막 리그 경기를 소화할 예정이다. PSG는 7일 오전 3시 45분 프랑스 니스에 위치한 알리안츠 리비에라에서 열리는 2024-25시즌 프랑스 리그앙 7라운드에서 OGC 니스와 맞대결을 펼친다.사진=게티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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