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골을 3골로…이강인, 리그1 골결정력 6위!→스트라이커 기용 비밀 나왔다

입력
2024.10.06 07:41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프랑스 최고 명문 파리 생제르맹(PSG) 사령탑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이강인을 제로톱 시스템의 가짜 9번으로 쓰는 이유가 밝혀졌다.

이강인은 이번 시즌 프랑스 리그1(1부리그)에서 3골을 넣고 있는데 통계적으론 한 골을 기록하는 게 맞다는 분석이 나왔다. 리그1에서 골결정력 6위를 달리고 있다.

이강인은 이번 시즌 리그1 6경기에 나와 3골을 뽑아내는 중이다. 지난달 28일 스타드 렌과의 2024-25시즌 리그1 6라운드 홈 경기 PSG가 1-0으로 앞선 후반 13분 역습 상황에서 브래들리 바르콜라의 슛이 골대를 맞고 나오자 이강인이 다이빙 헤더로 마무리하면서 2-0을 만들었다. 시즌 3호골이었다.

앞서 이강인은 개막전과 2라운드에서 연속골을 터트리며 올시즌 10골을 넘어 15골까지 올릴 수 있는 청신호를 밝혔다.

이강인은 지난 8월 르아브르와의 2024-2025시즌 리그1 개막전에서 경기 시작 2분 4초 만에 선제골을 터트리며 기분 좋게 시즌을 시작했다. 이번 시즌 리그1 전체 1호골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이어 2라운드 몽펠리에전에서도 골맛을 봤다. PSG는 몽펠리에전에서 5-0으로 앞서자 후반 17분 벤치에 있던 이강인을 투입했는데 후반 37분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골망을 가르면서 2경기 연속골에 성공했다.

이어 6라운드 렌과의 홈 경기에서 3호골을 기록한 것이다.



축구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이강인은 한 선수의 총 실제 득점에서 총 기대득점(xG)을 뺀 값이 2.03으로 리그1에서 6위에 오른 것으로 드러났다. 골결정력이 그 만큼 높다는 얘기다. 이강인의 이번 시즌 xG는 0.97로 드러났다. 그의 이번 시즌 리그1 모든 슈팅이 골이 될 확률을 합치면 0.97골이 합당하다는 뜻이다.

그런데 실제론 3골을 넣어서 총 실제 득점에서 총 xG를 뺀 값이 2.03으로 나왔고 이는 리그1에서 6번째다.

매체에 따르면 이번 시즌 올랭피크 마르세유로 이적한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격수 메이슨 그린우드가 xG 2.51을 기록했으나 실제 득점은 5골이어서 이 부문 1위다. 이어 이강인 동료인 바르콜라가 2.45로 2위를 달리고 있으며 이강인은 5위 릴의 이돈 제그로바(2.09)에 불과 0.06이 뒤져 6위다.

이강인은 최근 소속팀 두 경기에서 연속으로 제로톱 시스템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강인은 좌우 측면 윙어, 공격형 미드필더, 중앙 미드필더까지 소화할 수 있는 만능 플레이어인데 스트라이커를 본 적은 없어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렌전에서 득점에 성공하며 공격수 재능을 뽐냈다. 지난 2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아스널 원정에선 별다른 활약이 없었지만 강팀 아스널 상대로 '공격수 이강인'이 가동됐다는 것은 엔리케 감독이 이강인의 어떤 재능을 발견했다고 봐야 한다.

골결정력이 '공격수 이강인'의 이유를 설명하고 있는 셈이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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