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튼의 공격수 황희찬(28)이 교체 출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브렌트포드의 수비수 김지수(20)는 결장해 이번 시즌 EPL 첫 코리안 더비는 무산됐다.
울버햄튼은 5일(한국시간) 영국 브렌트포드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렌트포드와의 2024-25 EPL 7라운드 원정 경기서 3-5로 졌다.
황희찬은 2-4로 뒤지던 후반 12분 안드레를 대신해 교체 투입돼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전방 공격수로 뛰었지만, 볼 터치 10회 외에 별다른 인상적인 기록을 남기지 못했다.
4연패 늪에 빠진 울버햄튼은 1무6패(승점 1)로 20개 팀 중 최하위에 자리했다. 브렌트포드는 3승1무3패(승점 10)로 9위까지 도약했다.
브렌트포드는 전반 2분 만에 나단 콜린스가 득점하며 경기를 쉽게 풀었다. 울버햄튼이 전반 4분 마테우스 쿠냐의 동점골로 따라붙자, 브렌트포드는 전반 20분 브라이언 음뵈모의 페널티킥으로 다시 달아났다.
울버햄튼도 가만히 당하지는 않았다. 전반 26분 요르겐 라르센이 똑같이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응수, 2-2까지 따라갔다.
하지만 중반 이후부터는 브렌트포드가 확실한 우위를 점했다. 브렌트포드는 전반 28분 크리스티안 노르가르드, 전반 추가시간 에단 피노크의 득점포가 연달아 터지며 4-2로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전에도 브렌트포드의 맹공은 계속됐다. 후반 45분, 파비오 카르발류의 쐐기골까지 나왔다.
울버햄튼은 후반 추가시간 라얀 아이트누리가 만회골을 넣었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부족했다. 결국 브렌트포드가 8골이 터진 난타전 끝 짜릿한 승리를 챙겼다.
5라운드 애스턴 빌라전 결장 이후 6라운드 리버풀전과 이날 경기까지 두 경기 연속 출전 기회를 잡았다는 게 작은 위안이었다.
브렌트포드의 김지수는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출전하지 못했다.
김지수는 이번 시즌 EFL컵 3라운드 레이턴 오리엔트전에 교체 출전하며 영국 무대 공식 데뷔전을 치렀지만 아직 EPL 데뷔는 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