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종국 이후 22년간 UCL 원정승 없었던 페예노르트, 황인범과 징크스 깼다... 지로나 3-2 제압

입력
2024.10.03 06:17
황인범(페예노르트).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황인범이 선발 풀타임을 소화한 페예노르트가 난타전 끝에 지로나를 제압했다.

3일 오전 1시 30분 지로나에 위치한 에스타디 몬틸리비에서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2차전을 치른 페예노르트가 지로나에 3-2로 승리했다. 이로써 페예노르트는 2002년 이후 무려 22년 만에 챔피언스리그 원정 승리에 성공했다.

지로나는 보얀 미오브스키, 빅토르 찌간코프, 도니 반더비크, 브리안 힐, 이반 마르틴, 얀겔 헤헤라, 아르나우 마르티네스, 다비드 로페스 실바, 라디슬라프 크레이치, 미구엘 구티에레스 오르테가, 파울로 가사니가가 선발 출전했다.

페예노르트는 4-3-3 전형에 이고르 파이샹, 우에다 아야세, 이브라힘 오스만 스리톱을 내세웠다. 크빈턴 마뒤로, 황인범, 안토니 밀람보가 중원에 섰고 우고 부에노, 다비드 한츠코, 토마스 베일런, 조르단 로톰바, 티몬 벨레노이터가 선발로 나섰다.

먼저 득점한 건 지로나였다. 전반 18분 코너킥 혼전 상황에서 상대 수비 발 맞고 떨어진 공을 골대 앞에서 로페스가 차 넣었다. 그러나 페예노르트는 곧바로 만회했다. 오른쪽에서 올린 파이샹의 프리킥이 헤헤라 맞고 그대로 자책골이 됐다.페예노르트 공식 X 캡처

이어 페예노르트가 역전에 성공했다. 전반 33분 지로나의 후방 빌드업을 차단한 뒤 전방에서 공을 받은 밀람보가 밀어넣으며 역전골을 터뜨렸다. 2분 뒤에는 페널티킥까지 얻어내며 달아날 기회를 잡았지만 키커 우에다의 슛이 가자니가의 선방에 막혔다. 후반 18분에는 황인범이 하프라인 부근에서 상대 공격을 저지하려다가 깊은 태클을 가해 경고를 받기도 했다.

지로나는 후반 27분 반더비크의 동점골이 터지면서 추격에 성공했지만 또 다시 자책골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센터백 크레이치가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처리하려고 발을 댔지만 오히려 가까운 쪽 포스트로 빨려들어갔다.

페예노르트는 후반 34분 결정적인 추가골 기회를 놓쳤다. 오른쪽에서 황인범이 올려준 크로스가 로통바에게 정확하게 연결됐지만 머리에 제대로 맞히지 못했다. 그러나 한 골 차 리드를 지켜내며 승리를 챙기는데 성공했다.

이로써 페예노르트는 22년 동안 이어진 챔피언스리그 원정 무승을 깨는데 성공했다. 페예노르트의 마지막 원정 승리는 2002년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당시 뉴캐슬유나이티드를 1-0으로 제압했고 송종국도 이 경기에서 활약한 바 있다. 22년 뒤 송종국에 이어 황인범이 올 시즌 페예노르트 유니폼을 입고 원정 승리에 일조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페예노르트 공식 X 캡처<저작권자 Copyright ⓒ 풋볼리스트(FOOTBALLI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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