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헬과 다르다! 김민재가 고마워할 정도" 獨 매체, 콤파니의 '리더십' 집중 조명

입력
2024.10.02 18:00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정승우 기자] 토마스 투헬(51) 감독과는 다른 '선수 다루기'를 보여주는 뱅상 콤파니(38)다. 

바이에른 뮌헨은 3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2차전 아스톤 빌라와 맞대결을 펼친다. 

이번 시즌부터 챔피언스리그는 조별리그가 폐지되고, 36개 팀이 본선에 진출한 후 4개의 포트에서 각각 2팀씩 무작위로 추첨된 8개 팀과 맞붙으며, 그 결과에 따라 본선 토너먼트 진출팀이 결정된다. 36개 팀 중 1위에서 8위까지의 팀은 16강에 바로 진출하며, 9위에서 24위에 위치한 팀들은 두 팀씩 짝을 지어 플레이오프를 치르게 된다. 이 경기에서 승리한 팀들이 16강에 합류하게 된다.

바이에른은 지난달 18일 디나모 자그레브를 홈으로 불러들여 9-2 대승을 거두면서 산뜻한 챔피언스리그 여정 시작을 알렸다. 이번 원정서 2연승을 노리는 바이에른이다. 

경기에 앞서 2일 독일 '빌트'는 바이에른 뮌헨의 뱅상 콤파니 감독은 김민재, 다요 우파메카노 수비 듀오를 적극적으로 지지한다"라고 전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지난 시즌 후반기와 달리 2024-2025시즌 들어 바이에른의 주전 수비수로 활약하는 김민재는 최근 자신감을 되찾으면서 최고의 활약을 선보이고 있다. 이에 팬들은 그가 지난 2022-2023시즌 SSC 나폴리에서 보여줬던 모습을 되찾았다고 평가하고 있다.

지난달 29일 바이에른은 바이어 04 레버쿠젠과 맞서 2024-2025시즌 분데스리가 5라운드 맞대결을 펼쳤는데, 당시 김민재는 선발로 출전해 다요 우파메카노와 수비 조합을 구성했다. 경기는 1-1로 마무리됐지만, 김민재는 최고의 칭찬을 받았다.

당시 독일 매체 'TZ'는 김민재에게 2점의 높은 평점을 부여하며 그의 활약을 인정했다. 매체는 "김민재는 안정적인 위치 선정과 함께 레버쿠젠의 공격을 다수 차단하며 팀의 수비를 지탱했다"고 평가했다.

또 다른 독일 매체 '스포르트1'은 "전반전에 큰 실수 없이 집중력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라며 "가끔 우파메카노의 지시에 따라 뒤로 물러서기도 했지만, 상대 팀의 긴 패스에 적극적으로 반응하며 앞으로 돌진했다"라고 썼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토마스 투헬에서 콤파니로, 감독만 바뀐 상황에서 경기력이 크게 달라진 김민재다. 지난 시즌 실수를 연발하던 모습은 이제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다.

지난 시즌 후반기 자신감을 잃은 김민재는 종종 큰 실수를 범했고 특히 레알 마드리드와 치른 챔피언스리그 1차전에서 두 골을 실점하는 빌미를 제공하며 고개를 떨궜다.

당시 감독이었던 토마스 투헬은 김민재를 콕 집어 힐난했다. 그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김민재는 그렇게 공격적으로 반격에 참여하면 안 됐다. 팀이 공을 갖고 있을 땐 그렇게 할 수 있다. 하지만 중앙 수비수로서 그렇게 자유롭게 반격을 펼칠 수는 없다"라고 꼬집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투헬은 "너무 욕심이 많다. 압박 상황이 아니었기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알 수 없다. 너무 쉬운 문제다. 거기에서 김민재를 도울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라고 지적했다.

빌트는 "경기 후 콤파니 감독은 모든 선수들에게 수비 라인을 앞으로 전진시킨 뒤 라인을 끌어 올려 수비하는 것이 어렵다고 설명했다"라며 콤파니가 직접 수비수들에게 어려운 전술을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한 점을 조명했다.

또한 레버쿠젠 사비 알론소 감독의 말을 인용했다. 그는 바이에른과 경기 후 "에너지가 굉장했고 신뢰가 넘치는 모습이었다"라며 바이에른의 경기력을 평가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어 "그는 선수들에게 센터백 두 선수가 높은 라인에 있을 때 일어나는 작은 실수가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민재와 우파메카노는 콤파니의 행동에 감사함을 느꼈다"라고 전했다.

빌트는 "바이에른다운 축구를 위한 일관성 있는 경기 시스템을 구축했다"라며 해리 케인의 인터뷰를 전했는데, 케인은 "감독은 '우린 바이에른이고 늘 하던대로 플레이한다. 우리 방식을 바꿀 필요는 없다'라고 말했다"라고 이야기했다.

보도에 따르면 요주아 키미히는 "콤파니 감독 덕에 두 선수(김민재, 우파메카노) 모두 강해졌다. 둘은 잘하고 있고 은혜를 갚는 중"이라고 말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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