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풀타임+3호 골'에도 기뻐할 수 없는 이유…주전 대부분 휴식→UCL '또다시 벤치행' 유력

입력
2024.09.28 09:50


[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시즌 3호 골을 터뜨린 이강인(23·파리 생제르맹)이지만 마냥 기뻐할 수 없었다.

파리 생제르맹(이하 PSG)은 27일(이하 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스타드 렌과 2024/25 리그 1 6라운드 홈경기에서 이강인의 결승골에 힘입어 3-1 신승을 거뒀다.

이로써 PSG는 아스널과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2차전 원정 경기를 앞두고 좋은 분위기를 유지하게 됐으며, 직전 스타드 드 랭스와 1-1로 비기며 한풀 꺾인 기세를 되살리는 데 성공했다.



특히 이강인의 활약이 빛났다. 이강인은 6-1로 승리한 HSC 몽펠리에전 이후 약 한 달 만에 득점포를 가동했다. 풀타임을 소화하며 펄스 나인 역할을 훌륭히 수행했고, 후반 13분 브래들리 바르콜라의 슛이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히자 빠르게 달려들어 다이빙 헤더로 골망을 갈랐다.

축구 통계 매체 'FotMob'은 이강인에게 평점 8.9점을 부여했다. MOM(Man Of the Match)으로 선정된 바르콜라(9.2점) 다음가는 수치다. 이강인은 드리블 성공률 100%, 패스 성공률 91%, 찬스 메이킹 7회, 리커버리 5회, 드리블 성공 1회 등 입을 떡 벌어지게끔 하는 성적을 냈다.





다만 아스널전에는 벤치를 지킬 공산이 크다.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은 렌전 주전 선수의 체력 안배에 보다 신경 썼다. 랑달 콜로 무아니의 경우 교체로 잠시 모습을 드러냈으며, 선발로 나선 마르퀴뇨스·파비안 루이스·우스만 뎀벨레·바르콜라는 일찍이 그라운드를 빠져나왔다.

실제로 엔리케 감독은 렌, 아스널, OGC 니스로 이어지는 3연전을 고려해 선수진을 구상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엔리케 감독의 생각대로라면 렌전 90분을 온전히 뛴 이강인은 아스널전 조커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고, 니스전에는 다시 한번 선발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 기용에 인색한 것을 두고 "나는 불공평할 수밖에 없는 직업을 갖고 있다. 축구는 11명이 하는 스포츠다. 최대한 많은 선수에게 불공평해지고 싶다. 그 말인즉 모두 준비가 완료됐다는 말이다. (결정이) 추하든 아름답든 PSG 감독이라면 해야 할 일"이라며 의중을 드러낸 바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취재문의 sportal@sportal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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