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라 후계자' 아닌, 뉴캐슬 '장기 프로젝트' 택했다…2030년까지 재계약 '유력'

입력
2024.09.27 22:19
사진=게티 이미지사진=게티 이미지

[포포투=박진우]

앤서니 고든은 리버풀의 모하메드 살라 후계자가 되는 길을 외면했다. 그는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장기 프로젝트'의 에이스로 활약하게 될 전망이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27일(한국시간) "뉴캐슬과 고든이 2030년 6월까지 새로운 계약을 체결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계약은 이미 체결되었고, 처음 예상했던 5년이 아닌 6년간 지속될 예정이다. 이는 뉴캐슬의 장기 프로젝트와 야망을 위한 주요 움직임이다"라고 전했다.

고든은 잉글랜드의 떠오르는 재능이다. 빠른 속도와 기술적인 드리블 능력을 갖췄고, 공격형 미드필더나 양쪽 윙어 모두 소화가 가능한 멀티 자원이다. 리버풀에서 유스 생활을 시작했지만 지난 2012년 '지역 라이벌'인 에버턴으로 이적했다. 성인 선수들 사이에서 잠재력을 뽐내던 고든은 결국 2019년 프리미어리그(PL)에 데뷔했다.

결국 에버턴의 '소년 가장'으로 성장했다. 지난 2021-22시즌부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고, 시즌 도중 경질된 라파엘 베니테즈 감독에 이어 새로 부임한 프랭크 램파드 감독의 신임까지 얻었다. 확실한 선발 자원으로 분류된 고든은 35경기 4득점 2도움의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2022-23시즌에도 시즌 내내 강등 위기에 허덕이던 에버턴에서 '소년 가장'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사우디 자본력을 등에 업은 뉴캐슬을 이끌 '새로운 에이스'로 낙점 받았다. 고든은 시즌 중반 뉴캐슬로 이적했고, 곧바로 주전으로 활약했다. 두 팀을 합해 총 32경기에 출전해 4득점을 기록하며 뉴캐슬에서의 성공적인 안착을 알렸다. 고든 영입 효과를 본 뉴캐슬은 4위로 시즌을 마쳤고, 21년 만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에 성공하는 쾌거를 이뤘다.

직전 시즌을 기점으로 비로소 기량을 꽃피웠다. 35경기 11득점 10득점을 기록하며 21개의 공격포인트를 쌓았고, 뉴캐슬을 넘어 잉글랜드 국가 대표팀 선발 자격을 증명했다. 결국 능력을 인정받아 지난 3월 생애 처음으로 성인 국가대표팀에 소집되는 영예를 누렸다. 비록 주드 벨링엄, 부카요 사카, 필 포든, 콜 팔머 등의 선수들에 밀려 유로 2024에서 주전으로 활약하지 못하고 있지만, 자신의 기량을 충분히 증명했던 성공적인 시즌이었다.

당초 리버풀이 고든 영입에 관심을 드러냈다. '에이스' 살라의 장기적 대체자를 구하는 중이었던 리버풀에 고든 카드는 매력적이었다. 특히 지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 직후 '이적 암시 발언'을 뱉었던 살라였기에, 이별 가능성은 더욱 커졌다. 이후 보드진이 살라와의 재계약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으나, 외려 살라의 사우디 이적설이 다시 터졌다. 그렇기에 고든 영입에 더욱 열을 올리고 있었다.

그러나 끝내 고든은 '뉴캐슬 잔류'를 택했다. 뉴캐슬은 사우디 자본을 등에 업은 이후, 현재까지 계속해서 장기적인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현재 '에이스'로 활약하는 고든에 파격적인 제안을 했다. '빅4'를 넘어 '우승'을 노리는 장기 프로젝트의 중심으로서 고든을 대우하고, 그에 맞게 6년 재계약을 제시했다. 고든 또한 이를 받아들였으며, 앞으로 뉴캐슬의 에이스로서 오랜 기간 활약하게 될 전망이다.사진=게티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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