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주전 공격수 호드리구(23)에 대한 영입 제안을 들어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영국 매체 '팀토크'는 25일(현지시간) "리버풀이 호드리구 영입에 관심이 있다"며 "레알 마드리드는 제안에 귀를 기울일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플로렌티노 페레스 레알 마드리드 회장은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호드리구 없이도 충분히 잘해낼 것이라 여기고 있으며, 이에 아르네 슬롯 리버풀 감독이 영입을 강력하게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다.
리버풀이 모하메드 살라(32)를 장기적으로 대체할 수위급 자원을 물색하고 있다는 것은 더 이상 비밀이 아니다. 2017년 AS 로마를 떠나 리버풀에 둥지를 튼 살라는 어느덧 30대 중반을 바라보며, 경기력 역시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고의 선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만큼 살라의 대체자를 구하는 것은 구단에 있어 중책에 가깝다. 살라는 위르겐 클롭 전 감독 체제하 기량이 만개해 통산 355경기 214골 93도움을 뽑아내는 기염을 토했고, 들어 올릴 수 있는 모든 메이저 대회 우승 트로피를 손에 넣었다.
레이더망에 포착된 건 다름 아닌 호드리구다. 2019년 여름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은 호드리구는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고, 225경기 57골 43도움을 기록하며 일찌감치 공격포인트 100개를 달성했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킬리안 음바페에 비해 중요도가 다소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핵심 자원임은 부정할 수 없다.
다만 레알 마드리드는 올여름 야심차게 영입한 엔드릭에게 더욱 많은 출전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심산이다. 자연스레 포지션 경쟁자인 호드리구는 출전 시간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 리버풀의 '깜짝 러브콜'에 메리트를 느낄 가능성이 충분하다.
관건은 어마어마한 이적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매체는 리버풀이 호드리구를 데려오기 위해 프리미어리그 이적료 기록을 경신해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기록은 지난해 여름 모이세스 카이세도가 첼시로 이적하며 남긴 1억 1,500만 파운드(약 2,039억 원)다.
사진=365Scores 인스타그램, 게티이미지코리아
취재문의 sportal@sportal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