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추락 사고 사망' E. 살라 배상금 책정한 카디프...'1800억' 요구

입력
2024.09.24 08:30
수정
2024.09.24 08:30
사진=게티이미지

[포포투=이종관]

카디프 시티가 FC 낭트에 막대한 배상금을 요구하고 있다.

영국 '데일리 스포츠'는 24일(한국시간) 프랑스 '레퀴프'를 인용해 "카디프는 낭트에 에밀리아노 살라에 대한 보상금으로 1억 2,000만 유로(약 1,780억 원)를 요구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2018-19시즌,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클럽 레코드'로 카디프에 입단한 살라. 불의의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카디프에 합류하기 위해 경비행기로 이동하던 도중 실종됐고, 약 2주 뒤 잉글랜드의 한 해협에서 추락한 경비행기 파편과 함께 시신으로 발견됐다. 추락 원인은 기체 결빙. 이후 살라의 경비행기를 몰았던 조종사가 조종 면허가 없었다는 사실이 전해지며 큰 충격을 주기도 했다.

이와 동시에 양 구단 간의 진흙탕 싸움이 시작됐다. 카디프 입장에선 이적료만 지불하고 선수는 받지 못했기 때문. 살라의 이적료를 세 차례에 걸쳐 지불하기로 약속한 카디프는 태도를 바꿔 이적료를 줄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기 시작했고 결국 이 문제는 국제축구연맹(FIFA)으로 회부됐다.

그러나 FIFA는 낭트의 손을 들어줬다. 모든 이적료를 지불하지는 않더라도 첫 번째로 지불하기로 한 금액은 내야 한다는 것. 이를 받아들일 수 없었던 카디프는 항소와 함께 절대로 돈을 줄 수 없다는 입장을 내비쳤고, 결국 FIFA가 이적 금지 조치를 내리자 그제야 이적료를 지불했다.

한 젊은 축구 선수의 죽음을 둘러싸고 벌어진 추악한 싸움. 카디프는 여전히 낭트에 손해 배상을 요구하고 있다. 매체는 "카디프는 전문가와 함께 살라가 사망하지 않았을 때 프리미어리그에 잔류했을 가능성을 평가했다. 그리고 카디프는 이 손실을 1억 2,000만 유로로 계산했다"라고 보도했다.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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