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감독 경질' 스토크, 배준호 새 스승 확정…36세 코치에게 사령탑 기회→강등 건 도박 나선다

입력
2024.09.18 22:51


[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배준호(21)가 스토크 시티 2년 차에 세 번째 감독을 맞이하게 됐다.

스토크는 18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나르시스 펠라치(36) 노리치 시티 1군 코치를 새로운 감독으로 선임했다"며 "계약기간은 3년"이라고 발표했다.

이어 "펠라치는 딘 화이트헤드, 폴 클레먼트 코치, 해리슨 글루 전력분석가와 함께 합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펠라치는 "흥분과 책임감을 동시에 느끼고 있다. 이러한 기회를 준 것에 감사하다"며 "선수진 수준은 뛰어나며, 그들에 알맞은 전술을 구상할 것이다. 훈련은 강렬할 것이며, 때로는 편안하지 않을 것이고, 선수단은 수많은 도전을 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제대로 해낸다면 이룰 수 있는 것에 한계란 없다"고 소감을 밝혔다.

조나단 월터스 스토크 단장은 "축구 전반에 걸친 광범위한 대화를 나눠본 결과 펠라치가 추진력이 매우 뛰어나고 꼼꼼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는 감독으로서 성공적인 커리어를 보낼 것이며, 구단이 꿈을 실현할 기회를 제공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지로나 유소년팀 출신 펠라치는 선수로서 스페인 하부 리그를 전전하던 중 2014년 25세의 어린 나이로 지도자에 발을 들였다. UE 피게레스 선수 겸 유소년팀 감독으로 재임했고, 이후 페랄라다 감독, 지로나 수석코치를 거쳐 2020년 허더스필드 타운 수석코치로 부임하며 잉글랜드 무대 도전장을 내밀었다.

3년간 감독대행을 두 차례 맡기도 한 펠라치는 지난해 여름 노리치 1군 코치로 합류했다. 이 시기 코리안리거 황의조(알란야스포르)를 지도했으며, 지도자로서 잠재력을 인정받아 다양한 구단의 관심을 받았다.



마침 스티븐 슈마허 감독을 경질한 스토크의 눈에 들었고, 펠라치 역시 구단 비전에 매료되면서 러브콜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다만 펠라치가 잉글리시 풋볼 리그(EFL) 정도의 큰 무대에서 사령탑을 지내는 것은 처음이다. 지난 시즌 강등을 겨우 탈출한 스토크 입장에서는 구단 명운을 건 도박에 나선 셈이다.

사진=스토크 시티, 게티이미지코리아

취재문의 sportal@sportal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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