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수, 브렌트퍼드 공식전 데뷔했다! 짧은 시간동안 가로채기, 해딩경합 등 가치 증명

입력
2024.09.18 09:44
김지수(브렌트퍼드). 브렌트퍼드 공식 홈페이지 캡처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잉글랜드 브렌트퍼드에서 1년 동안 경기를 뛰지 못했던 김지수가 두 번째 시즌 들어 마침내 공식 데뷔전을 치렀다.

18일(한국시간) 영국 브렌트퍼드의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2024-2025 잉글랜드 카라바오컵(리그컵) 3라운드를 치른 브렌트퍼드가 레이튼오리엔트(3부)에 3-1 승리를 거두며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브렌트퍼드는 전반 11분 상대 수비수 브랜던 쿠퍼에게 선제실점을 내주며 어렵게 경기를 시작했다. 하지만 절대적인 전력차를 증명하듯 전반 17분 파비우 카르발류의 동점골, 전반 26분 미켈 담스고르의 역전골로 금방 경기를 뒤집었다. 45분에는 크리스티안 뇌르고르의 쐐기골까지 터졌다. 카르발류는 일찌감치 1골 2도움을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김지수는 후반 32분 교체 투입됐다. 주전 수비수 세프 판덴베르흐가 빠지면서 대신 들어갔다. 벤 미와 함께 중앙수비를 맡아 추가시간까지 약 20분 동안 뛰었다.

짧은 시간 동안 약체를 상대했지만 김지수는 공중볼 경합을 한 번 해서 공을 따냈고, 가로채기를 1회 기록했다. 그리고 패스 성공률 94%로 16회 패스를 전달했다.

오래 기다린 데뷔전이다. 원래 김지수는 성남FC 유소년팀(풍생고) 출신으로 1군까지 데뷔해 화제를 모았던 수비수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기 전인 18세 때부터 준프로계약자 신분으로 경기를 소화했다. 고등학생이지만 팀 K리그(올스타)에 선발돼 토트넘홋스퍼를 상대하는 등 큰 기대를 받았다. 그리고 2023시즌 도중 유럽의 러브콜을 받는다는 소식이 연달아 들려오더니 브렌트퍼드행이 발표됐다.김지수(브렌트퍼드). 브렌트퍼드 홈페이지 캡처김지수(가운데, 당시 한국 U20 대표팀). 대한축구협회 제공

한국인 최연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진출 선수지만, 출장은커녕 1군 엔트리에 드는 것도 어려웠다. 2023-2024시즌은 임대도 가지 않고 주로 B팀에 머물렀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프리 시즌에 1군 경기를 소화하면서 데뷔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 왔다. PL에서는 아직 명단에 들지 못했지만 카라바오컵에서 콜체스터유나이티드를 상대한 앞선 경기에 먼저 벤치명단을 채웠다. 그리고 이번에 교체 투입되며 마침내 데뷔했다.

브렌트퍼드 센터백은 네이선 콜린스와 이선 피녹이 주전 조합이며, 이번 시즌 합류한 판덴베르흐와 베테랑 미가 벤치자원이다. 현재 시점에서 김지수가 뚫기 힘든 선수들이기 때문에 부상자 등 팀내 변수가 발생하지 않는 한 주전경쟁은 계속 험난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 브렌트퍼드 홈페이지 캡처, 대한축구협회 제공<저작권자 Copyright ⓒ 풋볼리스트(FOOTBALLI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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