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 발급' 황인범, 데뷔전 상대 결정됐다! 그런데 초강팀… 금요일 새벽 레버쿠젠 상대 출격 유력

입력
2024.09.16 19:46
황인범(페예노르트). 페예노르트 X 캡처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비자 발급이 지연돼 아직 새 팀 페예노르트에서 데뷔하지 못한 황인범이 주중 바이엘04레버쿠젠 경기에서 새 유니폼을 입고 첫선을 보일 전망이다.

페예노르트는 20일(한국시간) 오전 1시 45분 홈 구장인 스타디온 페예노르트에서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첫 경기를 치른다. 상대는 지난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무패우승을 달성한 레버쿠젠이다.

이 경기에서 황인범이 페예노르트 데뷔전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황인범은 지난 3일 세르비아의 츠르베나즈베즈다를 떠나 네덜란드 강호 페예노르트로 이적했다. 이후 대한민국 대표로 소집돼 A매치 두 경기를 치른 뒤 소속팀으로 복귀했다. 하지만 15일 흐로닝언을 상대한 네덜란드 에레디비지 경기는 출장하지 못했다. 비자가 나오지 않아 선수로 등록되지 못했다.

황인범의 비자 및 등록절차는 20일 경기 전까지 완료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구단 측에서도 레버쿠젠을 상대로 뛸 수 있길 바란다며 이날까지는 문제가 해결될 거라고 전망한 바 있다.

레버쿠젠은 지난 시즌 모습을 기준으로 할 때 한 수가 아니라 몇 수 위 팀이다. 분데스리가와 DFB포칼 두 대회에서 모두 무패우승을 달성했다. UEFA 유로파리그에서도 무패로 결승까지 갔다가 아탈란타에 패배해 우승을 놓쳤다. 시즌 내내 모든 대회를 통틀어 단 1패만 했을 정도로 강력한 팀이었다. 이번 시즌은 초반부터 분데스리가에서 1패를 당하긴 했지만 DFL(독일축구리그) 슈퍼컵에서 승부차기 끝에 우승하는 등 대체로 순항 중이다.

황인범이 새 팀 데뷔전부터 빅 리그 강팀을 만나는 건 익숙한 일이다. 지난해 9월에도 올림피아코스에서 츠르베나즈베즈다로 이적한 황인범의 데뷔전이 UCL 맨체스터시티 원정이었다. 동료들과 많이 호흡을 맞춰보지도 못하고 경기에 나섰던 황인범은 맨시티 상대로 선발 출장해 준수한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데뷔했다. 그 기세를 몰아 시즌 내내 좋은 활약을 했고, 세르비아 1부 리그 MVP로 선정됐다.황인범(페예노르트). 페예노르트 X 캡처황인범(페예노르트). 페예노르트 X 캡처

오히려 레버쿠젠 상대로 경쟁력을 보일 수 있다면 선수 가치는 더 높아진다. 페예노르트는 이번 UCL 리그 페이즈에서 레버쿠젠 이후 지로나, 벤피카, 레드불잘츠부르크, 맨체스터시티, 스파르타프라하, 바이에른뮌헨, 릴을 만난다. 이들 중 레버쿠젠은 맨시티, 바이에른과 더불어 강팀에 속한다. 빅 리그 경쟁력을 보여줄 기회다.

페예노르트는 이번 시즌 현재까지 1승 4무로 너무 무승부가 많다. 그 중 요한크루이프 실드(네덜란드 슈퍼컵)에서 PSV에인트호번과 4-4 무승부를 거둔 뒤 승부차기 끝에 우승한 건 기분 좋은 무승부였다. 하지만 리그에서는 약팀 PEC즈볼레를 5-1로 대파했을 뿐 나머지 세 경기는 모두 승리를 놓쳤다. 구단 최고 수준의 이적료를 지불하고 영입한 황인범이 전력에 합류해 기대만큼의 모습을 보여줘야만 상승세를 탈 수 있다.

사진= 페예노르트 X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저작권자 Copyright ⓒ 풋볼리스트(FOOTBALLI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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