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킬리앙 음바페가 선발에서 빠진 프랑스가 다른 공격수들이 폭발하면서 이탈리아전 충격패에서 벗어났다. 

프랑스가 10일(한국시간) 프랑스 데신느에 있는 그루파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벨기에와의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리그 A 2조 2차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음바페가 선발에서 빠진 가운데 프랑스는 벨기에를 상대로 2골을 터뜨리며 이탈리아와의 1경기 패배 후 첫 승을 신고했다. 이스라엘에 승리해 2연승을 거둔 선두 이탈리아(2승·승점 6)에 이어 프랑스가 2위(1승 1패·승점 3)로 올라섰다. 벨기에와 전적이 같지만, 승자승에서 앞섰다. 

프랑스는 4-3-3 전형으로 나섰다. 마이크 매냥이 골키퍼 장갑을 꼈고 뤼카 디뉴, 다요 우파메카노, 윌리엄 살리바, 쥘 쿤데가 수비를 구성했다. 중원은 마테오 귀엥두지, 마누 코네, 은골로 캉테가 지켰다. 측면 공격엔 랜달 콜로 무아니, 우스망 뎀벨레, 최전방에 마르쿠스 튀랑이 출격했다. 



이에 맞선 벨기에는 4-2-3-1 전형으로 나왔다. 쿤 카스테일스 골키퍼를 비롯해 티모시 카스타뉴, 아르투르 테아트, 제노 데바스트, 우트 파에스가 수비를 구축했다. 3선은 아마두 오나나와 유리 틸레망스가 나와 수비를 보호했다. 2선에는 도디 루케바키오, 케빈 더브라위너, 제레미 도쿠, 최전방에 로이스 오펜다가 나와 득점을 노렸다.

벨기에가 먼저 기회를 노렸다. 전반 8분 더브라위너가 오른쪽에서 루케바키오를 향한 침투 패스를 시도했다. 루케바키오가 낮은 크로스를 시도했고 오펜다를 겨냥했지만, 그의 발에 닿지 않았다. 5분 뒤엔 파스의 전진 드리블 이후 오펜다의 슈팅이 나왔지만, 매냥 정면으로 향했다. 

프랑스가 결국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29분 캉테가 박스 앞에서 오른쪽에 있던 뎀벨레에게 내줬다. 튀랑의 슈팅이 빗맞았지만, 세컨 볼을 콜로 무아니가 정확하게 밀어 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프랑스의 공세는 이어졌다. 전반 추가시간 45분 캉테가 오른쪽으로 내주면서 쿤데의 크로스가 이어졌다. 수비가 이를 걷어냈지만, 캉테가 다시 잡았다. 캉테의 슈팅이 수비 맞으면서 굴절돼 나갔다. 전반은 프랑스의 리드로 끝났다. 

후반에도 프랑스의 공세가 이어졌다. 코네가 후반 5분과 10분 연달아 중거리 슛을 시도하면서 위협했다. 

후반 11분엔 뎀벨레가 오른쪽에서 중앙으로 들어오면서 수비를 잇달아 제쳤고 날카로운 왼발 슈팅이 카스테일스 골키퍼를 뚫고 골망을 흔들었다. 리드를 두 골 차로 벌렸다. 

벨기에의 공격은 효과적이지 못했다. 박스 안까지 공기 투입되지만, 프랑스의 강한 수비에 막혔다. 



프랑스는 후반 20분 뎀벨레가 수비 2명을 제치고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슛을 시도해 상대를 위협했다. 

프랑스는 후반 21분 콜로 무아니를 빼고 음바페를 투입해 변화를 줬다. 음바페가 중앙, 튀랑이 측면으로 자리를 바꿨다. 

후반 27분 음바페는 뒷공간 침투 이후 일대일 상황을 맞았고 슈팅이 카스테일스 선방에 막혔다. 



후반 32분엔 교체 투입된 브래들리 바르콜라가 헤더로 떨어뜨려 주면서 음바페가 다시 수비를 위협했다. 각이 좁은 상황에서 반대편으로 크로스를 시도했지만, 빗나갔다. 

프랑스는 벨기에를 상대로 경기를 잘 마무리하면서 이탈리아전 패배에서 빠르게 벗어났다. 

사진=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