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오종헌]
유럽 몇몇 팀들이 모하메드 살라의 상황을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영국 '미러'는 9일(한국시간) "유럽의 거물급 2팀이 살라에게 관심을 보였다. 리버풀 입장에서는 비상이다. 현재 살라는 계약 마지막 해에 접어들었다. 살라는 리버풀 역대 최고 수준의 주급 35만 파운드(약 6억 원)를 받고 있다. 리버풀은 살라의 나이를 고려했을 때 비슷한 조건으로 재계약하는 걸 꺼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살라는 2017-18시즌을 앞두고 리버풀에 합류했다. 과거 첼시에서 뛸 당시 별다른 인상을 남기지 못했기 때문에, 처음 리버풀에 왔을 때는 의문부호가 있었다. 하지만 살라는 첫 시즌 곧바로 프리미어리그(PL) 득점왕(32골)을 차지하며 의심을 지웠다.
이후 리버풀은 살라를 중심으로 뛰어난 성과를 가져왔다. 그토록 원했던 PL 우승컵을 차지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도 우승했다. 살라는 그 과정에서 꾸준하게 득점포를 가동하며 리버풀의 핵심 선수로 발돋움했다.
그러다 2022년 여름, 살라의 거취를 두고 다양한 소문이 발생했다. 당시 계약이 1년밖에 남지 않은 상태였다. 하지만 리버풀은 살라와의 동행을 이어가기 위해 노력을 기울였고, 마침내 재계약을 맺었다. 계약 기간은 2025년 여름까지 늘어났다.
하지만 지난 시즌 개막을 앞두고 재차 이적설이 발생했다. 이번에는 사우디 아라비아의 알 이티하드, 알 힐랄 등에서 살라에게 관심을 보였다. 살라의 계약 기간이 2년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었기 때문에 이적 가능성도 있었지만 리버풀은 판매 불가 입장을 고수했다. 결국 살라는 잔류했고, 여전히 좋은 활약을 이어갔다.
살라는 리그 32경기에 출전해 18골 10도움을 올렸다. UEFA 유로파리그에서는 9경기 5골 3도움을 기록했다. 그럼에도 리버풀은 PL 3위로 시즌을 마쳤고, UEFA 유로파리그 8강에서 탈락했다. 대신 리그컵에서 우승하며 나름의 성과를 챙겼다.
시즌 종료 후 리버풀은 큰 변화를 맞이했다. 위르겐 클롭 감독이 떠나고, 페예노르트를 이끌었던 아르네 슬롯 감독이 새로 부임했다. 살라는 올여름에도 떠나지 않았다. 슬롯 감독 체제에서도 핵심 선수로 활약 중이다. 현재 3경기 3골 3도움을 올리며 리버풀의 개막 3연승을 이끌고 있다.
그러나 재계약이 없을 경우 이번 시즌을 끝으로 자유계약F(A) 신분이 된다. 이에 유럽의 빅클럽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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