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이어 사라지고 '행복 그 자체'...12년 만에 다시 태어났다! 1순위 낙점 후 무실점 '맹활약'

입력
2024.09.09 08:35
 독일의 새로운 넘버 원 수문장이 된 테어 슈테겐 테어 슈테겐

[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무실점으로 그간의 설움을 털어냈다.

독일은 8일(한국시간) 독일 뒤셀도르트의 메르쿠르 슈필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A그룹 3조 1차전에서 헝가리를 5-0으로 대파했다.

독일은 전반 27분 니클라스 퓔크루크의 선제골에 힘입어 경기를 쉽게 풀어갔다. 이어서 후반 13분 자말 무시알라의 추가 골을 시작으로 플로리앙 비르츠와 알렉산드르 파블로비치, 카이 하베르츠의 연속골이 터지며 대승을 완성했다.

압도적인 화력으로 헝가리를 대파한 독일은 무실점 승리에도 성공했다. 그리고 무실점의 주역은 이날 팀의 골문을 지킨 마르크 안드레 테어 슈테겐이었다. 테어 슈테겐은 이날 경기 내내 안정적인 모습을 선보였다. 후반 33분에는 헝가리의 일대일 찬스에서 결정적인 슈팅을 막아내는 등 슈퍼 세이브에도 성공했다.

헝가리전은 테어 슈테겐에게 있어 무척 뜻깊은 경기가 될 전망이다. 독일 대표팀의 1순위가 된 이후 첫 경기이기 때문이다. 사실상 테어 슈테겐은 이날 경기를 시작으로 다시 태어났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테어 슈테겐

그는 독일의 1순위가 되기까지 정말 오랜 시간을 기다려야 했다. 테어 슈테겐은 2012년 독일 대표팀에 데뷔했다. 그 사이 묀헨글라트바흐를 떠나 FC바르셀로나에 입단했고, 현재까지 바르셀로나의 골문을 지키고 있다. 그리고 테이 슈테겐은 이와 함께 무려 12년 동안 독일 대표팀에서 활약했다.

하지만 그가 12년 동안 A매치에 출전한 횟수는 헝가리전을 포함해 고작 41경기다. 이처럼 테어 슈테겐이 많은 기회를 잡지 못했던 이유는 바로 마누엘 노이어의 존재감 때문이다.

축구 역사상 세계 최고의 골키퍼 중 한 명이라 평가받는 노이어는 오랫동안 독일 대표팀의 '넘버 원' 골키퍼였다. 테어 슈테겐 역시 뛰어난 골키퍼이긴 하지만, 노이어의 아성을 쉽게 넘을 수 없었다. 덕분에 테어 슈테겐은 독일의 골문이 아닌, 벤치를 지키는 일이 잦았다.

하지만 노이어가 지난 6월에 있었던 UEFA 유로 2024를 끝으로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이에 독일의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은 "테어 슈테겐이 새로운 넘버 원이 됐다"라며 그를 적극 기용할 것이라 밝혔다.

참 오래 기다린 테어 슈테겐이다. 앞서 A매치 40경기를 소화했던 테어 슈테겐이지만, 이날 헝가리전은 그에게 있어 데뷔전과 다를 바 없는 경기였다. 그리고 안정적인 활약으로 무실점 승리에 이바지했다. 독일 대표팀에서 은퇴한 노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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