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2024-2025 DFB 포칼 2라운드에서 한국 선수 소속팀의 '코리안 더비'가 성사됐다.
2일(한국시간) 독일축구협회의 조추첨 결과 2라운드 대진이 발표됐다. 마인츠05와 바이에른뮌헨의 대진을 통해 '코리안 더비'가 확정됐다. 2라운드를 통틀어 최대 빅매치이기도 한 이 경기는 마인츠의 이재성과 홍현석, 바이에른의 김민재까지 한국 선수가 동시 3명이나 뛸 수 있어 관심이 집중된다. 마침 독일 분데스리가 2라운드를 통해 홍현석이 데뷔해 이재성과 호흡을 맞췄고, 김민재는 좋은 경기력으로 시즌 첫 무실점 수비를 해냈다.
최근 포칼만 보면 두 팀의 성적이 비슷하다는 점도 재미있는 포인트다. 바이에른이 포칼에서 심각한 부진 중이기 때문이다. 2019-2020시즌 우승 이후 최근 4시즌 동안 4강조차 오르지 못했다. 지난 시즌은 2라운드에서 자르브뤼켄에 패배해 탈락했다.
2022-2023시즌 16강에서 두 팀이 맞대결을 벌인 바 있는데 이때는 바이에른이 4-0 대승을 거뒀다. 하지만 바이에른은 8강에서 프라이부르크에 1-2로 패배하며 금방 탈락했다.
2021-2022시즌은 바이에른이 2라운드에서 탈락했는데, 보루시아묀헨글라드바흐에 무려 0-5로 대패를 당하면서 큰 창피를 맛봤다.
2020-2021시즌 이재성이 바이에른을 손수 2라운드에서 떨어뜨리기도 했다. 당시 이재성의 소속팀이었던 2부 홀슈타인킬이 바이에른과 2-2 무승부 후 승부차기에서 승리했다. 이재성은 연장전까지 소화한 뒤 승부차기도 성공시키며 바이에른을 무너뜨리는데 일조한 바 있다.
정우영의 소속팀 우니온베를린은 3부로 떨어져 있는 아르메니아빌레펠트를 상대한다. 3부 디나모드레스덴의 박규현은 2부 다름슈타트와 힘든 경기를 치러야 한다.
모든 경기는 10월 29일이나 30일(현지시간) 진행된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저작권자 Copyright ⓒ 풋볼리스트(FOOTBALLI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