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엄" 엄지성, 챔피언십 진출 후 전경기 선발출장하고 대표팀 온다… 소속팀 스완지는 4R 패배

입력
2024.09.01 09:11
엄지성(스완지시티).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유럽진출을 갓 시작한 엄지성이 현재까지 소속팀 스완지시티의 모든 리그 경기에 선발 출장하면서 주전으로 자리매김한 뒤 국가대표에 합류한다.

8월 31일(한국시간) 영국 웨스트브로미치의 더 호손스에서 2024-2025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4라운드를 치른 웨스트브로미치앨비언이 스완지시티에 1-0 승리를 거뒀다. 전반 추가시간 웨스트브로미치의 조시 마자의 어시스트를 받아 제이슨 몰럼비가 선제결승골을 넣었다. 웨스트브로미치는 현재까지 3승 1무로 무패행진을 이어가며 선두권에 올랐다. 스완지는 1승 1무 2패로 다소 부진한 초반을 보내고 있다.

엄지성은 이 경기에 선발 출장해 후반 28분까지 뛰다가 마일스 퍼츠해리스와 교체됐다. 이로써 엄지성은 스완지 첫 시즌에 현재까지 진행된 4경기에서 모두 선발 출장해 뛰었다.

리그에서 총 279분을 소화했다. 현재까지 스완지의 유일한 리그 승리인 2라운드 프레스턴노스엔드전에서 선제골로 이어지는 페널티킥을 얻어내며 승리에 기여한 바 있지만 이 플레이는 공격포인트로 기록되지 않았기 때문에 현재까지 골이나 도움은 없는 상황이다. 대신 리그컵에서 1경기 선발, 1경기 교체로 뛰며 1도움을 기록했다.

현지 관중들은 엄지성의 성 표기 EOM을 영국인에게 보이는대로 읽은 "이엄"이라는 발음으로 엄지성을 응원하고 있다. "이엄! 이엄"을 연호하는 응원이 자리잡아가는 중이다.엄지성(스완지시티). 스완지시티엄지성(스완지시티). 스완지시티

엄지성은 '홍명보 2기' 국가대표팀의 첫 소집명단에 포함됐다. 가장 경쟁이 극심한 대표팀 2선 경쟁을 뚫고 한 자리를 차지하면서 전망을 밝혔다. 홍 감독은 지난 시즌 가장 두각을 나타낸 미드필더 배준호와 비교하며 "실력 비교는 아니지만 최근의 모습으로는 엄지성이 더 나았다"며 챔피언십에 잘 안착한 것이 선발에 영향을 미쳤다고 이야기한 바 있다. 웨스트브로미치전이 대표팀 합류 전 마지막 경기였다.

엄지성은 지난 2021년 광주FC에서 프로 데뷔하며 센세이션을 일으킨 2선 공격자원이다. 당시 광주의 윙어 선배 엄원상(현 울산HD)과 좌우 측면에서 맹활약했다. 첫 시즌 좋은 경기력에도 불구하고 팀은 강등됐지만, K리그2에서 이정효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오히려 팀과 선수 모두 성장했다. 엄지성은 K리그2 9골을 기록하며 우승 및 승격에 기여했다. 그리고 지난해 K리그1에서 5골을 넣은 엄지성은 광주의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진출 돌풍의 한 축으로서 활약하며 유럽의 관심을 이끌어냈다. 결국 올여름 스완지 유니폼을 입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스완지시티<저작권자 Copyright ⓒ 풋볼리스트(FOOTBALLI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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