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3일 남았다" 황인범, 이적 질문에 입 열었다…현지 매체는 잔류 전망

입력
2024.08.29 15:25
황인범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남은 시간은 단 3일이다. 황인범(츠르베나 즈베즈다)이 새로운 무대로 도약할 수 있을까.

즈베즈다(세르비아)는 29일(한국시각)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의 스타디온 라이코 마티치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플레이오프(PO) 2차전 보되/글림트(노르웨이)와의 홈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42-3-1 포메이션의 3선 미드필더로 출전한 황인범은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설영우 역시 좌측 풀백으로 출전해 풀타임을 뛰었다.

지난 21일 원정 1차전에서 1-2로 패한 즈베즈다는 2차전을 완승으로 장식하며 합계 점수 3-2를 기록, 극적으로 UCL 본선 3포트에 이름을 올렸다.

경기 종료 후 황인범은 "우리는 이번 경기에서 모든 것을 쏟았고, 아무것도 남기지 않았다"면서 "팬들도 최선을 다했다.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남겼다.

즈베즈다에 잔류할 거냐는 질문에는 "하루 정도는 축구에 대해 생각하지 않겠다"면서도 "제가 남을지 여부는 모르겠다. 이적 시장이 끝날 때까지 3일 남았다.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겠다"고 답했다.

UCL 조 추첨에 대해서는 "모든 팀이 매우 강력하다. 우리가 누구를 만나든 상관없다. 우리는 지난 시즌보다 더 나아져야 한다"고 말했다.

황인범은 지난 시즌 커리어 하이를 썼다. 세르비아 수페르리가와 UEFA UCL을 종횡무진하며 총 6골 7도움을 기록했다. 황인범의 활약에 힘입어 즈베즈다는 리그와 컵 대회를 모두 제패하며 '더블'을 달성했다. 또한 수페르리가 이적 첫 시즌부터 '리그 최우수선수'로 뽑히기도 했다.

뛰어난 활약 덕분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구단의 시야에 들어왔다. 지난 4월 세르비아 매체 인포머는 "EPL 팀들의 스카우트가 즈베즈다와 파르티잔의 경기를 보러 온다. 황인범을 보기 위함"이라며 EPL 이적 가능성을 암시했다.

다만 세르비아 매체 텔레그래프는 황인범이 잔류할 것이라 보도했다.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즈베즈다 운영진이 직접 접촉해 잔류를 설득했다. 거기에 팀이 UCL 본선에 오른 것이 큰 영향을 끼쳤다고 한다.

앞서 6월 A매치 중국전이 끝난 뒤 황인범은 "올림피아코스에서 어려운 상황 속에서 제 커리어를 살려주셨다고 생각할 정도로 즈베즈다 클럽 관계자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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