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범, 이적설에 답했다 "즈베즈다에 남을지 모르겠어→이적 시장 3일 남았다"

입력
2024.08.29 14:56
 황인범.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황인범이 이적설에 입을 열었다.

츠르베나 즈베즈다는 29일(이하 한국시간) 홈구장인 스타디온 라이코 미티치에서 열린 2024-25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노르웨이의 보되/글림트를 2-0으로 이겼다.

이 승리로 즈베즈다는 챔피언스리그 본선 무대를 밟게 됐다. 황인범은 보되/글림트와 1차전이었던 노르웨이 원정 경기에서 도움 1개로 활약했다. 당시 1-2로 졌던 즈베즈다는 합계 스코어 3-2로 역전하며 극적으로 챔피언스리그 본선 3포트에 진입했다.

경기 후 황인범은 "이번 경기를 위해 우리는 모든 걸 바쳤다. 팬들과 선수 모두 최선을 다했다.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는 모든 팀이 강하다. 우리가 누구인지는 중요치 않다. 지난 시즌보다 더 나아져야 한다.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에 멈추지 말고 좋은 결과를 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황인범.

이적설을 묻는 질문엔 "내가 남을지 모르겠다. 이적 마감 시간까지 아직 3일 남았다.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겠다"고 답했다.

이날 즈베즈다는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을 위해 반드시 두 골 차 이상으로 이겨야 했다. 설영우를 왼쪽 수비수로, 황인범을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기용했다. 이들을 앞세워 시작부터 보되/글림트를 강하게 몰아붙이면서 기회를 만들었다.

황인범은 전반 12분 설영우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박스 바깥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시도하기도 했다. 주도권을 가져온 황인범의 슈팅으로 보다 강하게 공격을 전개하던 즈베즈다가 기다리던 첫 골을 터뜨렸다.

전반 26분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공격수인 브루노 두아르테가 나섰고, 침착하게 성공해 합계 스코어 2-2 균형을 맞췄다. 황인범.

즈베즈다는 이제 한 골을 더 뽑아내기 위해 기세를 이어갔다. 황인범의 유려한 패스가 눈부셨다. 득점 직후 바로 왼쪽을 파고든 뒤 문전으로 정확한 크로스를 연결해 피터 올라인카의 발리 슈팅을 유도했다.

골대 불운에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30분 두아르테의 크로스를 올라인카가 헤더로 연결한 게 위협적이었는데 상대 골키퍼 손 맞고 크로스바를 때려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결국 전반을 1-0으로 마친 즈베즈다는 후반 들어 더욱 안간힘을 썼다. 후반 13분 기어코 보되/글림트의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13분 코너킥 상황에서 주장 우로스 스파이치가 잘라 들어가는 움직임에 이은 정확한 헤더로 2-0을 만들었다.

이제 지키는 싸움으로 변했다. 보되/글림트가 파상공세를 펴기 시작했다. 즈베즈다는 차분하게 수비하면서 체리프 은디아예, 달시오를 투입해 역습을 위한 기동력도 추가했다. 황인범.

잘 막던 즈베즈다는 후반 42분 황인범이 역습에 가담해 한 차례 더 오른발 슈팅을 선보였다. 골키퍼 정면으로 향해 공격포인트가 되진 않았다.

후반 추가 시간은 6분. 즈베즈다는 전원 수비에 들어갔고, 몸을 날리면서 상대 슈팅을 막아내 합계 스코어 3-2로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권을 손에 넣었다. 지난해에 이어 두 시즌 연속 본선행이다.

1차전 패배를 극복한 즈베즈다였기에 앞선 경기에서 영패 위기를 해소한 황인범의 존재감이 컸다. 1차전에서 황인범은 후반 30분 문전으로 정확하게 붙여준 프리킥으로 오그넨 미모비치의 골을 어시스트했다. 이 도움이 결국 홈에서 2골차 승리를 완성하는 발판이 됐다.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는 기존 32개팀 조별리그가 아닌 36개팀 리그 스테이지로 운영 방법이 달라진다. 대진 추첨을 통해 팀당 8경기씩 치러 1위부터 36위까지 정한다. 전체 1위~8위는 16강 토너먼트에 직행하며, 9~24위팀은 플레이오프를 치러 16강에 오른다. 나머지는 탈락한다.

36개 클럽이 본선 경쟁을 치르는 새로운 챔피언스리그 대진 추첨식은 오는 30일 모나코에서 열린다.<저작권자 Copyright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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