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수가…황인범, 빅 리그 이적 무산→즈베즈다 잔류한다 "3일 동안 무슨 일 일어날지 알 수 없어"

입력
2024.08.29 13:21


[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황인범(27)이 FK 츠르베나 즈베즈다에 잔류할 전망이다.

세르비아 매체 '텔레그래프'는 28일(현지시간) "황인범이 즈베즈다에 남아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이하 UCL)에 도전한다"고 보도했다.





황인범은 같은 날 세르비아 베오그라드 스타디온 라이코 미티치에서 열린 UCL 플레이오프 2차전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고, 축구 통계 매체 'FotMob' 기준 팀 내 평점 3위(8.1점)를 기록하며 팀의 2-0 승리를 견인했다.

경기 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취재진을 만난 황인범은 자신의 거취에 대해 입을 열었다. 황인범은 "이번 경기 우리는 모든 걸 바쳤다.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UCL에 가면 모든 팀이 강하다. 지난 시즌보다 더욱 나아져야 하며, 좋은 결과를 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내가 (즈베즈다에) 남을지는 모르겠다. 여름 이적시장이 아직 3일 남았다.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알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매체는 황인범의 잔류를 기정사실화했다. 매체에 따르면 즈베즈다 운영진이 황인범과 직접 접촉해 잔류를 설득했으며, UCL 본선 무대를 밟게 된 것이 황인범 결정에 큰 영향을 끼쳤다. 중대한 상황 변화가 없다면 설영우와 함께 즈베즈다를 이끌 공산이 크다.



올여름을 뜨겁게 달군 이슈 중 하나는 황인범의 거취다. 2023/24 세르비아 수페르리가 올해의 선수로 선정된 황인범은 분데스리가, 프리미어리그, 라리가, 리그 1 등 유수 빅 리그 구단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1,000만 유로(약 149억 원) 규모의 바이아웃(방출 조항)은 큰 걸림돌이 되지 않을 것으로 보였다.

이적시장이 막바지를 향하자 황인범을 둘러싼 소문이 점차 사그라들었다. 그새 황인범은 이번 시즌 공식전을 무려 7경기나 소화했다. 보통 이적이 유력한 경우 부상 등 변수를 방지하기 위해 실전에 기용되지 않는 걸 생각하면 다소 의아한 상황이다. 결국 잔류가 확실시되면서 퍼즐이 맞아떨어지는 모양새다.



대전하나시티즌 유소년팀 출신 황인범은 밴쿠버 화이트캡스, 루빈 카잔, FC서울, 올림피아코스를 차례로 거쳐 지난해 여름 즈베즈다에 둥지를 틀었다. 입단 첫 시즌 35경기에 나서 6골 7도움을 뽑아냈으며, 세르비아 수페르리가 및 컵 대회 더블에 지대한 공헌을 했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 기준 평점 7.68점으로 수페르리가 평균 평점 2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사진=텔레그래프, 게티이미지코리아

취재문의 sportal@sportal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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