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시장 3일 남았다" 황인범, 빅리그 못 가고 이대로 세르비아 잔류? 현지 매체는 확신

입력
2024.08.29 10:50
황인범(츠르베나즈베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세르비아 매체가 황인범의 츠르베나즈베즈다 잔류를 확신했다.

29일 오전 4시(한국시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의 스타디온 라이코 미티치에서 2024-2025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플레이오프 2차전을 치른 츠르베나즈베즈다가 보되글림트를 2-0으로 이겼다. 1차전 1-2로 패했던 즈베즈다는 합산 스코어 3-2로 보되글림트를 꺾고 UCL 본선 진출을 확정지었다.

경기 후 황인범은 "이적시장 막판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 이 클럽에 합류한 뒤 항상 마지막 경기인 것처럼 뛰었다. 잔류한다면 나의 최선 그 이상을 쏟겠다"라고 말했다.

이적을 염두한 발언이었다. 지난해 올림피아코스를 떠나 즈베즈다로 이적한 황인범은 곧바로 팀 최고의 스타가 됐다. 공수를 아우르는 왕성한 활동량과 축구 센스로 세르비아 리그를 평정했다. 리그 올해의 선수로 선정되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시즌 후에는 더 큰 리그로 가고 싶다는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하지만 세르비아 '텔레그라프'는 29일(한국시간) "황인범은 반드시 팀에 머물 것이다. 올 시즌 즈베즈다와 함께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출전하고 싶다는 소망은 실현될 것"이라고 잔류를 예상했다.황인범(츠르베나즈베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유럽축구 이적시장은 이제 3일 남았다. 황인범의 거취는 아직 미정이다. 지난 시즌부터 다수 팀들이 스카우터를 보내 황인범을 관찰했다. 프랑스 리그1의 AS모나코, OGC니스, 이탈리아 볼로냐 등이 거론된 팀이다. 황인범의 방출 조항(바이아웃) 금액인 700만 유로(약 104억 원)는 빅 리그 팀들이 지불하기 어려운 금액은 아니다. 황인범 역시 잔류보다는 이적을 선호하고 있어 이적시장 막판 바이아웃을 지불하는 팀이 나오면 속전속결로 이적이 이루어질 수 있다.

잔류 가능성도 분명히 존재한다. 남은 이적시장 기간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잔류를 단언하긴 어렵다. 현지 매체의 잔류 전망은 조금 더 희망이 섞인 보도라고 볼 수 있다.

황인범은 1996년생으로 올해 27이다. 이제 전성기에 접어드는 나이인 만큼 한 단계 더 높은 리그에서 도전해야 하는 시기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과 내년 여름이 이적 적기로 여겨진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저작권자 Copyright ⓒ 풋볼리스트(FOOTBALLI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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