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이강인 시즌 2호골' 몽펠리에 저승사자 강림! PSG는 골폭풍 속 6-0 대승

입력
2024.08.24 05:41
수정
2024.08.24 05:41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이강인이 교체 출장해 팀 대승에 일조했다.

24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2024-2025 프랑스 리그앙 2라운드를 치른 파리생제르맹(PSG)이 몽펠리에를 6-0으로 제압했다.

PSG는 4-3-3 전형으로 나섰다. 브래들리 바르콜라, 마르코 아센시오, 우스만 뎀벨레가 공격진을 구성했고 주앙 네베스, 비티냐, 워렌 자이르에메리가 미드필더진을 이뤘다. 누누 멘데스, 윌리안 파초, 마르퀴뇨스, 아슈라프 하키미가 수비라인을 구축했고 잔루이지 돈나룸마가 골문을 지켰다.

몽펠리에는 5-3-2 전형으로 맞섰다. 와흐비 하즈리와 아흐노 노흐당이 투톱으로 출격했고 테지 사바니에, 조르당 페리, 조리스 쇼타흐가 중원에 위치했다. 팔라이 사코, 모디보 사냥, 부바카르 쿠야테, 베치르 오메라기치, 엔조 차토가 수비벽을 쌓았고 뱅자맹 르콩트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브래들리 바르콜라(파리생제르맹). 게티이미지코리아

PSG가 빠르게 선제골을 뽑아냈다. 전반 4분 왼쪽에서 바르콜라가 네베스에게 공을 내준 뒤 침투했고, 네베스가 곧장 바르콜라가 쇄도하는 쪽으로 패스했다. 바르콜라는 좋은 스피드로 상대 수비보다 앞서 페널티박스 안에 도달했고 마무리 슈팅이 반대편 골대를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양 팀이 공격을 주고받았다. 전반 7분 뎀벨레가 오른쪽에서 올린 코너킥을 네베스가 수비 방해를 받지 않고 머리로 돌려놨고 공은 골문 바깥으로 나갔다. 몽펠리에는 위협적인 공격을 좀처럼 시도하지 못했는데 전반 17분에는 사바니에가 기습적인 중거리슛으로 한 차례 PSG 골문에 근접했다.

PSG가 추가골을 넣었다. 전반 24분 바르콜라가 상대 수비를 압박해 공을 끊어낸 뒤 왼쪽에서 전진했고, 상대 수비 3명을 단 상황에서 중앙으로 공을 건넸다. 이걸 네베스가 원터치 패스로 쇄도하던 아센시오에게 정확히 공급했고, 아센시오가 깔끔한 마무리로 골문 안에 공을 밀어넣었다.마르코 아센시오(파리생제르맹). 게티이미지코리아

PSG가 계속 밀어붙였다. 전반 26분 네베스의 침투 패스를 받은 바르콜라가 골키퍼가 나온 걸 확인하고 공을 살짝 띄웠고, 공은 반대편 골문 바깥으로 나갔다. 전반 28분에는 페널티박스 안에서 침착한 드리블로 상대 수비를 몰고 다닌 뒤 슈팅까지 시도했다.

돈나룸마가 훌륭한 선방으로 골문을 지켰다. 전반 29분 사바니에가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노흐당이 가까운 골문 쪽에서 머리로 돌려놨는데 돈나룸마가 가까운 거리에서 공의 궤적이 변했음에도 온몸으로 공을 막아내는 진기명기를 선보였다. 공은 혼전 상황에서 바깥으로 나가 골킥이 선언됐다.

PSG는 자신들의 축구를 여유롭게 펼쳤다. 전반 35분 하키미가 오른쪽에서 올린 프리킥을 반대편에서 마르퀴뇨스가 헤더로 연결했고, 공은 골문 옆으로 나갔다. 몽펠리에는 전반 41분 페리가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마무리하고자 하즈리가 침투했는데 공에 발이 닿지 않았고, 이것이 절묘하게 골문 쪽으로 향했으나 공은 반대편 골문 바깥으로 나갔다.

전반 44분에는 자이르에메리가 기습적인 중거리슛으로 상대 골문을 위협했고, 르콩트가 다이빙하며 이 공을 쳐냈다. 전반 추가시간까지 PSG가 계속해서 상대를 밀어붙였고 전반은 2-0 PSG의 리드로 끝이 났다.루이스 엔리케 파리생제르맹(PSG)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후반에도 PSG가 득점포를 가동했다. 후반 8분 아센시오가 하프라인 부근에서 노룩패스로 오른쪽으로 쇄도하는 뎀벨레에게 패스했고, 뎀벨레는 페널티박스까지 빠르게 전진한 뒤 중앙으로 공을 전달했다. 수비가 뎀벨레에게 더 많이 붙어있는 상황이었기에 바르콜라는 밀어넣기만 하면 됐다.

네 번째 득점도 연이어 나왔다. 후반 13분 멘데스가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반대편에 있던 하키미가 인사이드 발리슛으로 마무리했다. 경기에서 특별한 활약을 펼치지 못하던 두 풀백의 합작품까지 나오며 PSG가 완벽한 경기력을 자랑했다.

곧바로 다섯 번째 골까지 터졌다. 후반 15분 뎀벨레가 내준 공을 자이르에메리가 이어받았고, 쿠야테의 다리 사이로 공을 통과시키며 1대1 상황을 만들었다. 자이르에메리에게는 쉬운 상황이었고 침착하게 골문 안에 공을 밀어넣었다.워렌 자이르에메리(파리생제르맹). 게티이미지코리아

사실상 승리를 확정지은 PSG는 후반 17분 교체를 진행했다. 바르콜라, 아센시오, 뎀벨레를 빼고 데지레 두에, 랑달 콜로 무아니, 이강인을 넣었다.

PSG가 공격을 마음껏 퍼부었다. 후반 18분 네베스가 페널티박스 부근에서 시도한 감아차기 슈팅이 골문을 아슬아슬하게 빗나갔다. 후반 19분에는 이강인이 왼쪽에서 중앙으로 치고 들어온 뒤 강력한 슈팅으로 옆그물을 흔들었다. 후반 22분에는 수비를 압박해 공을 탈취한 두에가 폭발적인 드리블과 슈팅으로 코너킥을 만들어냈다.

후반 22분 몽펠리에는 하즈리, 노흐당, 페리를 불러들이고 아코르 아담스, 무사 알타마리, 야니스 이수푸를 투입했다. PSG는 네베스를 빼고 파비안 루이스를 넣었다.

몽펠리에가 공격을 하기 시작했다. 후반 23분 순간적인 역습을 전개한 몽펠리에가 아담스의 1대1 기회까지 만들어냈으나 마지막 슈팅이 돈나룸마 선방에 막히며 득점이 무산됐다. 후반 28분 알타마리가 페널티박스 안까지 공을 몰고 가 오른쪽에서 시도한 슈팅 역시 돈나룸마가 각도를 잘 좁혀 막아냈다.

PSG는 후반 33분 자이르에메리를 불러들이고 이브라힘 음바예를 투입하며 마지막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이를 통해 음바예가 왼쪽 윙어로 들어가고 두에가 중앙 미드필더로 이동했다.이강인(파리생제르맹). 게티이미지코리아

이강인이 골잔치에 합류했다. 후반 37분 이강인의 패스를 받은 두에가 오른쪽 깊은 곳에서 내준 공이 하키미를 거쳐 오른쪽 하프스페이스에 있던 이강인에게 공급됐다. 이강인은 왼발로 가까운 골문 쪽으로 정교한 슈팅을 시도했고 이것이 그대로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골키퍼가 손을 쓸 수 없을 만큼 완벽한 슈팅이었다.

몽펠리에는 후반 38분 사바니에를 빼고 가브리엘 바레스를 넣었다. 이강인은 후반 43분 페널티박스 안에 있는 콜로 무아니에게 좋은 패스로 기회를 만들었고, 콜로 무아니의 슈팅은 르콩트 골키퍼가 각도를 잘 좁혀 막아냈다.

PSG는 후반 추가시간 1분 음바예가 페널티박스에서 때린 슈팅이 르콩트 골키퍼 정면으로 가며 일곱 번째 득점을 하지는 못했다. PSG는 몽펠리에를 대파하며 리그 선두로 올라섰다.

사진= 파리생제르맹 X(구 트위터)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저작권자 Copyright ⓒ 풋볼리스트(FOOTBALLI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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