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과르디올라 길 걷겠습니다'... 아스널, 대권 도전 시작→아르테타와 2027년까지 재계약

입력
2024.09.13 01:22


[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아스널은 과르디올라의 독주를 막을 수 있는 감독은 아르테타라고 생각하고 있다.

아스널은 12일(한국 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미켈 아르테타가 클럽과 새로운 장기 계약을 체결했다는 기쁜 소식을 전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라고 공식화했다.

아르테타 감독은 최소 2027년까지 아스널에 남기로 약속했으며, 3년 연장 계약에 합의했다. 아르테타의 이전 계약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만료될 예정이었으며, 새로운 계약 소식으로 아르테타가 팀을 떠날 것이라는 모든 추측을 잠재울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 아르테타가 이번 계약 이전에는 연간 900만 파운드(약 157억 원)의 연봉을 받았지만, 새로운 계약으로 연봉이 2000만 파운드(약 351억 원)에 가까워져 맨체스터 시티에서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받는 연봉에 근접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아르테타 감독은 의심할 여지 없이 아스널 역사상 가장 높은 연봉을 받는 감독이 될 것이며, 이는 구단 수뇌부가 그에게 부여한 권한과 신뢰가 얼마나 커졌는지를 보여주는 분명한 증거다.

아르테타 감독은 계약서에 서명한 후 "매우 자랑스럽고 매우 흥분되며 앞으로의 일이 기대된다. 내가 지금 이 자리에 있고 클럽의 모든 사람들과 관계를 맺고 있는 것이 자랑스럽다. 매일 좋은 사람들과 함께 일할 수 있다는 것, 그리고 이곳에서 우리가 가진 야망에 대해 큰 행운을 느낀다. 나는 매우 영감을 받고, 도전을 받고, 지원을 받고 있으며, 우리가 이미 함께 해온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일을 하고 싶다고 느낀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서 "선수들과 클럽의 모든 사람들과 함께, 클럽과 팀을 정서적으로 변화시킨 서포터즈와 함께 앞으로의 몇 년을 기대하고 있다. 우리 서포터즈들은 개개인을 변화시켰고 이제 우리는 달라졌다. 여러분은 우리가 달라졌다는 것을 알 수 있고 내게는 그것이 서포터즈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함께 여정을 이어가기를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2019년 12월 아르테타 감독이 부임했을 당시 아스널은 우나이 에메리 감독 체제에서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었으며, 기복이 있는 경기력으로 프리미어리그 우승 도전에 실패했었다. 과르디올라 감독 밑에서 3년 동안 수석 코치로 일했던 아르테타는 맨시티에 새로운 아이디어와 방향 감각을 불어넣었다.



아르테타 감독 부임 후 몇 달 만에 아스널이 FA컵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새로운 시대의 분위기를 조성하면서 그의 영향력이 빠르게 느껴졌다. 지난 두 시즌 동안 맨체스터 시티에 근소한 차이로 우승에 실패했던 아스널은 이제 프리미어리그 우승의 유일한 경쟁자로 평가받고 있다. 아르테타는 재임 기간 동안 아스널을 이끌고 235경기에서 139승을 거뒀다.

이제 아르테타 감독과 재계약이 완료되었으니 모두의 시선은 미래로 향한다. 22년 동안 미스터 아스널이었던 아르센 벵거의 업적 이후, 어떤 감독도 그와 같은 영향력을 발휘하기는 어려울 것 같았다. 하지만 아르테타는 벵거의 발자취를 따라 아스널에서의 지속적인 성공의 또 다른 시대를 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사진 = 아스널 홈페이지, 스카이스포츠, 게티이미지코리아

취재문의 sportal@sportal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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