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엄! 이엄!" 엄지성, 리그 첫 홈경기에서 PK 유도! 2경기 연속 골장면 관여

입력
2024.08.18 08:07
엄지성(스완지시티).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엄지성이 컵대회 홈 데뷔전 도움에 이어 리그 홈 데뷔전에서 득점에 기여하면서 홈 팬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18일(한국시간) 영국 스완지의 스완지닷컴 스타디움에서 2024-2025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2라운드 경기를 가진 스완지가 프레스턴노스엔드에 3-0 완승을 거뒀다.

리그 개막전에서 미들즈브러 원정을 떠나 0-1로 패배했던 스완지는 이후 리그컵 홈 경기에서 4부 구단 질링엄을 3-1로 꺾으며 홈 팬들 앞에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이어 정규리그 첫 홈 경기에서도 3골을 몰아치며 승리를 따냈다.

엄지성은 이날 오른쪽 윙어로 선발 출장했다. 전반 40분 선제골 상황에 기여했다. 엄지성이 찬 공이 상대 수비수 손에 맞으며 핸드볼 반칙으로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맷 그라임스가 이 킥을 성공시키면서 스완지가 쉽게 앞서가기 시작했다. 엄지성의 도움으로 기록되진 않았지만 행운 섞인 반칙 유도로 승리에 기여했다.

아직 신체 컨디션이 100% 올라오지 않은 엄지성은 후반 12분 가장 먼저 교체돼 나오며 홈팬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엄지성은 경기를 절반 조금 넘게 소화하면서 페널티킥 유도 외에도 슛 2회, 키 패스(동료의 슛으로 이어진 패스) 1회, 드리블 성공 1회를 기록했다. 여기에 수비적으로도 공 탈취 1회, 가로채기 1회, 걷어내기 2회 등 헌신적인 모습을 이어갔다.

엄지성이 빠진 뒤 아짐 압둘라이, 잔 비포트니크의 골이 이어지면서 스완지가 승리를 따냈다.

엄지성은 앞선 14일 질링엄전에서 교체투입돼 잉글랜드 진출 후 첫 도움을 기록한 바 있다. 2경기 연속으로 골 장면에 기여했다.엄지성(스완지시티). 스완지시티엄지성(스완지시티). 스완지시티

이미 홈 팬들은 엄지성에 대해 좋은 인상을 갖고 응원을 이어가고 있다. 엄의 영문 표기 EOM을 보이는대로 "이엄"이라고 연호하는 응원이 홈 팬들 사이에 퍼졌다. 경기 전 선수 소개, 좋은 활약을 했을 때 등 엄지성이 눈에 띌 때마다 "이엄! 이엄"을 들을 수 있다.

스완지의 다음 경기는 카디프시티를 상대하는 최대 라이벌전 '사우스 웨일스 더비'다. 웨일스 최강의 두 팀이 맞붙는 경기다. 이제까지 치른 3경기보다 더욱 홈 팬들의 관심이 집중될 한 판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스완지시티<저작권자 Copyright ⓒ 풋볼리스트(FOOTBALLI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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