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또 한번의 직수입 신화 탄생하나'...스완지 NO.10 엄지성, 2경기 만에 공격 포인트 생산

입력
2024.08.14 15:13


[스포탈코리아] 박윤서 기자= 엄지성이 유럽 데뷔 이후 2경기 만에 공격 포인트를 생산했다.

스완지 시티는 14일(한국시간) 웨일스 스완지에 위치한 스완지닷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시즌 리그컵(EFL컵) 1라운드 질링엄과의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기대를 모았던 엄지성은 선발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한 채 벤치에서 대기했고 후반 27분 교체 투입되어 약 20분가량 그라운드를 누볐다. 잉글랜드 2부리그 챔피언십 소속인 스완지는 이날 4부리그 질링엄을 상대로 전반 초반부터 주도적인 경기를 펼쳤다.

전반 24분 로날드가 페널티 박스 왼쪽 부근에서 오른발 대각선 슈팅으로 질링엄 골문 구석을 갈랐다. 전반을 1-0으로 리드한 스완지지만, 안심하긴 일렀다. 후반 6분 미드필더 윌리암스가 거친 태클로 다이렉트 퇴장 판정을 받아 수적 열세에 놓였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스완지는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후반 25분 오른쪽 측면에서의 전개 이후 쿨렌의 왼발 슈팅을 통한 득점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달아나는 데 성공했다.



이후 후반 42분 반격에 나선 질링엄은 호킨스가 한골을 만회하며 스완지를 추격했다. 수적 열세에 흐름까지 넘겨준 상황에서 이날 경기를 빛낸 히어로는 엄지성이었다.

엄지성은 후반 27분 마르칭스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고 특유의 폭발적인 스피드와 패기 넘치는 드리블을 통해 스완지의 역습을 주도했다. 부지런히 경기장을 누빈 엄지성에게 경기 종료 직전 기회가 찾아왔다. 그는 추가시간 6분 오른쪽 측면에서 넘겨받은 크로스를 정교한 터치 이후 중앙에 위치한 압둘라이에게 차기 건네며 승부의 쐐기를 박는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는 엄지성의 유럽 데뷔 이후 첫 공격 포인트이며 스완지 유니폼을 입은 뒤 공식전 2경기 만에 기록한 어시스트라는 점에서 기쁨을 더했다. 엄지성은 지난 시즌과 이번 시즌 K리그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그는 2022시즌 공식전 28경기 9골 1도움으로 소속팀 광주FC의 1부리그 승격에 공헌했다. 또한 2023시즌 28경기 5골 4도움으로 광주를 3위로 이끌었다. 이후 그는 전반기 15경기 2골 4도움을 기록한 뒤 스완지의 러브콜을 받아 생애 첫 유럽 진출을 감행했다.



스완지는 그에게 10번 유니폼을 건네며 남다른 기대감을 표출했고 챔피언십 개막전 경기에서 엄지성을 선발로 내세웠다. 이에 그가 또 한 번의 K리그 직수입 신화를 완성할 수 있을지 여부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스완지 시티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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