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의 자랑' 엄지성, 유럽 무대 '첫 공격p' 폭발!...스완지, 리그컵서 질링엄 3-1 격파

입력
2024.08.14 07:45
사진=스완지 시티

[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엄지성이 유럽 무대 첫 공격포인트를 달성했다.

스완지 시티는 14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영국 웨일스에 위치한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1라운드에서 질링엄에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스완지는 올 시즌 공식 경기 첫 승을 기록하게 됐다.

엄지성은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엄지성은 지난 10일 열렸던 미들즈브러와의 2024-25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1라운드에서 선발 출전했다. 당시 엄지성은 우측 윙포워드로 경기에 나서 활발한 활동량과 번뜩이는 움직임을 보여줬다.사진=스완지 시티

엄지성은 키패스 2회, 크로스 성공 4회(시도 7회), 그라운드 경합 승리 1회(시도 5회), 공중볼 경합 승리 2회(시도 5회), 피파울 1회, 블락 1회 등을 기록했다. '웨일스 온라인'은 평점 6점을 주면서 "괜찮은 순간이 있었지만 초반엔 공을 가지고 있으면 긴장한 것처럼 보였다. 경기에 적응하면서 프리킥을 시도하기도 했다. 막판에 골을 넣지 못한 건 불운했다"고 평했다.

엄지성은 광주FC가 자랑하는 유스 자원 중 한 명이었다. 전라북도 김제시에서 태어난 엄지성은 익산에서 오랜 기간 생활을 했고, 이리동산초에서 축구를 시작해 대전중리중, 고창북중, 광주서강중을 거치며 학창 시절을 보냈다.

본격적으로 광주와 인연이 닿았다. 엄지성은 광주 유스 구단인 금호고등학교 축구부에 입단하면서 본격적으로 두각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고등학교 시절부터 보인 잠재력에 곧바로 광주와 계약을 맺었고, 2021시즌 프로 무대를 밟기 시작했다. 첫 시즌 37경기에 나서 4골 1도움을 올리며 가능성을 보여줬다.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팀이 K리그2로 강등됐지만, 엄지성은 광주를 지켰다. 2022시즌 9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승격을 도왔다. 2023시즌 5골 4도움을 올리며 광주의 돌풍의 주역이 됐고, 올 시즌에는 이적 전까지 리그 15경기에 출전해 2골 3도움을 올렸다.

이러한 활약에 스완지가 러브콜을 보냈다. 이적 사가 초반 광주는 난색을 표했다. 광주는 재정 건전화 제도 위반으로 이번 여름 보강이 불가능한 상황에 팀의 핵심 자원을 내준다는 것이 어려웠기 때문이다.

이적료 인상으로 다소 문제가 해결됐다. 스완지는 초기에 70만 달러(9억 7,363만 원)를 제안했다. 하지만 광주는 만족하지 않았고, 120만 달러(약 16억 6,908만 원)까지 금액을 올렸다. 협상 과정에서 이적이 꼬일 뻔했지만, 결국 합의점을 찾으며 엄지성은 스완지 유니폼을 입게 됐다. 스완지는 큰 기대를 걸었다. 엄지성에게 등번호 10번을 부여했기 때문이다.사진=스완지 시티

엄지성은 프리시즌을 통해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개막전 선발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다. 비록 개막전에선 공격포인트를 달성하지 못했지만, 리그컵에서 유럽 무대 첫 공격포인트를 달성하게 됐다. 이날 벤치에서 시작한 엄지성은 후반 27분 교체 출전했다. 엄지성은 좌측 윙포워드로 그라운드를 누볐다.

도움까지 기록했다. 후반 추가시간 엄지성은 우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반대쪽 포스트에서 잡아냈다. 이후 욕심을 부리지 않고 침착하게 동료에게 패스를 전달했다. 이를 아짐 압둘라이가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이날 엄지성은 짧은 시간이었지만, 큰 임팩트를 남겼다. 엄지성은 1도움, 유효 슈팅 1회, 드리들 시도 2회(2회 성공), 볼 터치 25회, 패스 성공률 86%, 키패스 3회, 결정적 기회 창조 1회, 클리어 1회, 가로채기 1회 등을 기록했다. 축구통계매체 '소파 스코어'는 엄지성에게 평점 7.6점을 주며 이날 교체 출전한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평가를 내렸다.사진=스완지 시티<저작권자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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