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코, 월드컵 4강 이어 올림픽 동메달 ‘전성기 활짝’···라히미는 올림픽 최초 6경기 연속골

입력
2024.08.09 09:57


상 첫 올림픽 축구 메달을 노리던 두 북아프리카 국가의 대결에서 모로코가 웃었다.

모로코는 9일 프랑스 낭트의 스타드 드 라 보주아르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남자 축구 동메달 결정전에서 이집트에 6-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모로코는 지난 1964년 첫 올림픽 본선 진출에 성공한 이후 60년 만에 첫 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4강 이후 올림픽 메달까지 따내며 모로코 축구의 전성기를 이어갔다. 파리올림픽 이전까지 올림픽에 총 7번 나선 모로코의 최고 성적은 52년 전 1972 뮌헨 올림픽에서 거둔 8강이었다.



모로코는 조별리그에서 아르헨티나와 이라크를 꺾고, 8강에선 미국에 승리를 거두며 사상 첫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4강에서 우승 후보 스페인을 만나 1-2로 져 3·4위전으로 향했으나, 이날 이집트에 대승을 거두고 사상 첫 동메달을 차지했다.

모로코는 이날 전반 23분 압데 에잘줄리의 선제골에 이어 전반 26분 소피앙 라히미의 추가골로 전반전을 2-0으로 마쳤다.

모로코는 후반 들어 더 몰아쳤다. 후반 6분 빌랄 엘 카누스의 쐐기골에 후반 19분 라히미의 멀티골에 후반 28분 아크람 나카치의 골까지 더해 5-0까지 점수를 벌렸다.경기 종료 직전인 후반 42분엔 아슈라프 하키미의 직접 프리킥까지 골망을 가르며 6-0 대승을 거뒀다.



이날 2골·1도움으로 맹활약한 라히미는 조별리그부터 이날까지 6경기 연속 골이라는 올림픽 사상 최초의 기록을 썼다. 8골을 기록하며 사실상 득점왕도 예약했다. 알 아인에서 활약 중인 라히미는 와일드카드로 합류해 팀 공격을 책임지며 이번 올림픽 최고 스타로 우뚝 섰다.

한편, 파리올림픽 남자 축구 결승전에 진출한 프랑스와 스페인의 맞대결은 10일 오전 1시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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