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마이키 무어가 드디어 토트넘 훗스퍼와 프로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는 7일(한국시간) "무어는 이번 주말 17세가 되면 토트넘과 첫 프로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무어는 밝은 미래로 기대받고 있으며, 지난 시즌 말 토트넘에서 데뷔했다"고 보도했다.
2007년생 무어는 2014년부터 토트넘 유스에서 성장한 '성골 유스' 자원이다.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무어는 15세의 나이에 U-18 팀과 함께 뛸 정도로 잠재력을 보여줬다. 15세였던 무어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맞대결에 출전해 구단 역사상 최연소 U-21 팀에 데뷔하기도 했다. 무어는 지난 시즌 U-18 팀에서 10경기 12골 7도움을 올리며 가능성을 재확인시켰다.
이미 토트넘 팬들 사이에선 기대감이 큰 선수다. 무어는 지난 U-17 프리미어리그 결승전에서 득점 이후 손흥민의 '찰칵 세리머니'를 따라해 큰 화제를 모았다. 무어는 잉글랜드 연령별 대표팀에서도 팀 선수단과 함께 '찰칵 세리머니'를 선보이기도 했다.
손흥민 역시 지난 6월 무어를 콕 찝어 칭찬한 바 있다. 손흥민은 "특히 무어 같은 어린 선수들도 함께 훈련하고 정말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을 보니 정말 기분이 좋다. 시즌 내내 전반적으로 매우 긍정적이었다. 우리는 한 걸음씩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라고 칭찬했다.
이러한 활약에 1군 팀에 콜업됐다. 지난 1월 1군 팀과 함께 훈련을 시작한 무어는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프로 무대 데뷔전까지 가졌다. 지난 5월 맨체스터 시티와의 리그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으며 감격적인 순간을 맞이했다.
새 시즌을 앞두고도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마음을 흔들었다. 무어는 프리시즌 첫 경기였던 하트와의 맞대결에서 득점을 터트렸고, 아시아 투어에도 이름을 올렸다. 비셀 고베와의 맞대결에선 교체 투입돼 골망을 흔들기도 했다.
한국 투어에도 합류했다. 무어는 손흥민과 함께 '쿠팡플레이 시리즈' 투어에 참가해 팀 K리그, 바이에른 뮌헨을 상대로 교체 출전해 1군 선수들과 호흡을 맞췄다. 이미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무어는 우리가 1군으로 데려온 이후 환상적이었다. 그는 현재 명단에 자리를 잡았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1군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훈련에서 자신을 정말 잘 다루는 것을 보왔다. 이것이 프리시즌 훈련에서도 그대로 이어졌다. 그는 모든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공평하게 말하자면, (비셀 고베전)에 3골을 넣었어야 했다"고 덧붙였다.
추가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그가 발전하도록 하는 것뿐이다. 지난해 그는 부상을 당했지만, 그가 겨우 16살이라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정말 신나는 일이다"라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러한 모습에 그의 나이가 만 17세가 되는 이번 주말 공식적은 프로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국제추국연맹(FIFA) 규정 상 만 17세 미만의 선수는 프로 계약을 체결할 수 없다. 토트넘은 8월 11일이 생일인 무어가 17세가 되는 순간 프로 계약을 제시해 미래를 약속할 계획이다.<저작권자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