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 에메르송 무너뜨린 '토트넘 신입생' 양민혁, 현지 언론도 주목! "훌륭한 기술"

입력
2024.08.01 21:22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양민혁의 테크닉을 현지 언론이 주목했다.

팀 K리그는 3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에서 토트넘 훗스퍼에 3-4로 패배했다.

토트넘은 전반전에만 3골을 터뜨렸다.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데얀 쿨루셉스키가 선제골을 터뜨렸고, 손흥민이 뒤이어 두 골을 터뜨렸다. 토트넘은 3-0으로 앞선 채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전 팀 K리그는 선수 교체를 대거 단행했고, 일류첸코가 멀티 골을 넣으면서 따라갔다. 하지만 랭크셔가 후반 22분 추가 골을 터뜨려 다시 달아났다. 팀 K리그는 경기 막바지 오베르단의 골로 마지막까지 추격을 이어갔으나 끝내 패배하고 말았다.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대한민국 캡틴이자 토트넘 캡틴인 손흥민이 국내 팬들 앞에서 치르는 경기였다는 점도 화제였으나 이날 경기 화제성 1등은 단연코 양민혁이었다.

양민혁은 강원FC가 자랑하는 초특급 2006년생 유망주다. 어린 10대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기량을 보유해 2023년 강원과 준프로 계약을 맺고, 이번 시즌 프로 데뷔를 마쳤다. 개막전 제주 유나이티드전 선발로 출전해 경기 시작 35초 만에 이상헌의 골을 도왔고, 두 번째 경기 광주FC전에서도 1분 만에 골을 터뜨렸다.

충격적인 데뷔 시즌을 보내고 있는 양민혁은 빠른 스피드와 현란한 드리블로 K리그1 무대에서 맹활약했다. 현재 양민혁은 25경기 8골 4도움으로 강원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사진=토트넘 홋스퍼

양민혁의 재능은 토트넘 훗스퍼가 일찌감치 알아봤다. 메디컬 테스트를 마친 뒤 토트넘과 강원은 양민혁의 이적을 공식 발표했다. 이번 시즌까지는 강원에서 뛰고 2025년 1월 토트넘에 합류할 전망이다.

K리그가 배출한 또 한 명의 토트넘 선수. 양민혁은 팀 K리그 선발 라인업에 포함돼 토트넘 선배들을 상대로 경기를 펼쳤다. 양민혁 특유의 저돌적인 플레이와 거침없는 드리블을 엿볼 수 있었다. 특히 전반 22분 토트넘 수비수 에메르송 로얄을 민첩한 움직임으로 따돌리는 장면이 큰 화제가 됐다. 양민혁은 퍼스트 터치를 잘 가져가면서 자신의 뒤에 있던 에메르송을 순식간에 따돌렸다. 에메르송은 손을 휘두르면서 잡으려했으나 역부족이었다.

영국 '컷오프사이드'는 해당 동영상을 전하면서 "양민혁은 선발로 출전해 에메르송을 따돌리는 훌륭한 기술을 선보이며 주목을 받았다. 훌륭한 퍼스트 터치로 에메르송을 제쳐 당황하게 만들었다"라고 보도했다. 양민혁은 해당 장면 외에도 경기장 전역을 활발하게 누비며 열심히 뛰었다.사진 = 컷오프사이드<저작권자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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