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완지맨' 엄지성, 쾰른과 친선전서 선발 출전...팀은 1-2 패배→감독은 "리그 준비에 도움"

입력
2024.07.25 12:58
사진=스완지 시티

[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엄지성이 스완지 시티 비공식 데뷔전을 치렀다.

스완지는 25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에서 FC쾰른과 친선전을 치렀다. 엄지성은 선발로 나섰다. 피셔, 키, 카반고, 달린, 타이몬, 풀턴, 그림스, 쿠퍼, 파커, 쿨렌과 함께 선발 명단을 구성했다. 영국 '웨일스 온라인'은 "여름에 영입한 엄지성, 프랑코, 비구루가 출전 기회를 잡았다"고 전했다.

엄지성은 이번 여름 스완지로 합류했다. 광주FC 핵심 공격수이자 K리그 최고 윙어이던 엄지성은 2002년생으로 아직 미래가 창창하다. 광주에서 맹활약을 하고 있던 상황에서 스완지 제안을 받고 이적을 하게 됐다. 최근 스완지는 해외를 돌며 이적료는 높진 않지만 재능이 있는 선수들을 적극 영입하는데 엄지성은 비전과 적합한 프로필을 가졌다. 등번호는 10번이었다. 에이스에게만 주는 10번을 부여하며 엄지성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드러냈다.

스완지의 루크 윌리엄스 감독은 "우리는 엄지성이 우리에게 속도와 창의성을 가져다줄 선수라는 것을 알고 있다. 그는 다양한 포지션에서 플레이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훈련과 친선 경기에서 이를 평가할 기회가 있다"라고 밝혔다.

또 윌리엄스 감독은 "이를 통해 엄지성이 바깥쪽에 있을 때와 중앙으로 들어올 때 어떤 플레이를 좋아하는지 파악할 수 있다. 우리는 경기장에서 더 역동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엄지성이 더 많은 역할과 역동적인 움직임을 통해 더 큰 위협을 가할 수 있길 바란다"라고 이야기했다.사진=스완지 시티

엄지성은 "드디어 이 옷을 입고 훈련장을 돌아다녀 실감이 난다. 스완지라는 팀은 시설이 다르다고 느꼈다. 처음 이런 좋은 시설을 경험한다. 윌리엄스 감독님께서 좋게 봐주셨다. 미팅을 통해서 어떻게 활용할 건지 경기 플랜이 무엇인지 상세히 설명을 해줬다. 미팅을 한 뒤 올 수밖에 없었다. 확신이 생겼다. 광주에서도 스완지와 같은 축구를 해 적응엔 문제가 없을 것 같다. 재미있는 축구를 할 수 있을 것이다. 팀에 도움이 될 만한 것들은 빠지지 않고 모든지 희생을 하겠다. 팀에 많은 기여를 할 수 있을 거라고 본다"라고 말했다.

스완지에서 뛰었던 기성용을 언급하며 엄지성은 "기성용, 박지성을 보며 꿈을 키웠다. 기성용이 스완지에서 중거리 골을 넣은 기억이 난다. 기성용과 이야기를 나눴다. 기성용은 내가 스완지에 간다는 소식을 듣고 먼저 연락해줬다. 기성용이 응원해주고, 잘 적응할 것이라 말해줘서 큰 도움이 됐다. 기성용은 스완지는 좋은 팀이고 여기 코칭 스태프 중 일부는 자신의 친구들이라 적응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라고 말했다.사진=스완지 시티

시즌 중도에 광주에서 스완지로 가며 현지 적응을 하고 있는 엄지성은 친선전에 출전하면서 윌리엄스 감독 눈에 들기 위해 노력 중이다. 한편 윌리엄스 감독은 쾰른전 이후 "힘든 경기였지만 우리가 리그 준비를 하는데 도움이 될 경기였다"고 평했다.<저작권자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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