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적함대의 위용...스페인, 유로 2024 정상 ‘최다 우승팀 등극’

입력
2024.07.15 11:52
스페인 선수들이 우승을 차지한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최고가 됐다.

스페인은 15일 독일 베를린 올림피아슈타디온에서 열린 잉글랜드와의 2024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결승전에서 2-1로 승리했다. 스페인은 2012년 이후 12년 만에 이 대회 정상에 올랐다. 또한 통산 4번째(1964·2008·2012·2024) 유로 우승을 달성하며 최다 우승팀이 됐다. 스페인은 지난해 UEFA 네이션스리그에 이어 유로까지 정상에 오르면서 새로운 전성시대를 맞이했다.

대회 내내 압도적인 경기력을 뽐냈다. 스페인은 조별리그부터 결승까지 7경기를 치르면서 전승을 거둔 유일한 팀이다. 7경기에서 15골을 터뜨리며 화끈한 득점력도 자랑했다. 대회 최우수선수(MVP)는 스페인 중원을 책임진 로드리가 차지했다. ‘신예’ 라민 야말은 베스트 영플레이어로 꼽혔다. 더불어 대회 도움왕(4개)에도 올랐다.

야말은 이번 대회 스페인에서 가장 높은 관심을 받았다. 소속팀 바르셀로나(스페인)에서도 각종 최연소 기록을 갈아치우면서 ‘제2의 리오넬 메시’로 불린다. 2007년생인 그는 유로에서도 최연소 기록을 연이어 세웠다. 카츠페르 코즈워프스키(폴란드)가 2021년 세웠던 종전 유로 최연소 출전 기록(17세 246일)을 16세 338일로 앞당겼다. 프랑스와의 4강에선 골까지 터뜨려 대회 역대 최연소 득점을 새로 썼다. 종전 기록은 요한 볼란텐(스위스)이 유로 2004에서 기록한 18세 141일이었다. 16세 362일의 나이로 유로에서 득점을 기록한 야말은 종전 기록을 무려 2년 가까이 당겼다. 결승전 최연소 출전도 야말의 몫이었다. 2016년 대회 헤나투 산체스(포르투갈·18세327일)를 넘어섰다.

스페인 선수들이 득점 후 환호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2회 연속 결승에 오른 잉글랜드는 또다시 우승 문턱에서 좌절했다. 1966년 자국에서 개최된 월드컵에서 우승한 이후 메이저 대회에서 무관의 아픔을 겪었다. 유로 2020 결승에선 이탈리아와 승부차기 끝에 패배했다. 세계적인 공격수 해리 케인(잉글랜드)은 무관 징크스가 계속된다. 소속팀은 물론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도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최정서 기자 adien10@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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