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과 함께 뛴다? 그건 사우디에서 하시고···국대 은퇴 못박지 않는 호날두의 ‘노욕’, 英 매체 “레이더에 2년 뒤 월드컵 있다”

입력
2024.07.09 20:31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가 가는 길을 그대로 뒤따라 가는 것일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국가대표팀에서 은퇴하지 않는 이유가 다름아닌 아들과 함께 뛰기 위해서라는 충격적 주장이 제기됐다.

영국 ‘미러’는 8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첼시에서 활약했던 애드리안 무투는 호날두가 은퇴하기 전에 아들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주니어와 함께 경기에서 뛰겠다는 결심 때문에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미러에 따르면 무투는 호날두와 나눈 대화의 일부를 공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러는 “호날두와 그의 주변 사람들은 은퇴에 거리를 뒀다. 그리고 잠재적으로 호날두의 레이더에는 또 다른 월드컵이 있다”먀 2년 뒤 북중미 월드컵 출전을 노리고 있음을 시사했다.

포르투갈은 지난 6일 열린 프랑스와의 유로 2024 8강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3-5로 패해 탈락했다. 멤버만 놓고 보면 우승해도 이상하지 않을 전력이었기에 충격이 컸다.

많은 사람들이 포르투갈이 부진했던 이유로 호날두를 꼽았다. 호날두는 이번 대회 조별리그를 포함해 5경기 모두에 출전했으나 무득점에 그쳤다. 슬로베니아와 16강전에서는 연장 전반 막판 페널티킥 찬스를 잡기도 했으나 골을 성공시키지 못하는 굴욕을 당하기도 했다.



1985년생으로 불혹에 접어든 호날두는 이제 은퇴가 머지 않은 나이다. 그래서 이번 유로 2024가 호날두가 포르투갈 국가대표팀으로 뛰는 마지막 대회라고 많은 사람들이 여겨왔다. 실제로 호날두는 유로 출전은 이번이 마지막이라고 했기에 더욱 그랬다. 개리 네빌 같은 전문가들도 “그만둘 때를 아는 것도 중요하다”며 호날두가 이제는 대표팀에서 은퇴를 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무투는 “호날두가 (국가대표팀에서) 당장 은퇴를 할 가능성은 적다. 호날두는 자기 아들과 그라운드에서 함께 경기를 뛰는 것을 꿈꾸고 있다”며 “레알 마드리드라면 당연히 어렵겠지만, 알나스르에서는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호날두가 국가대표팀 은퇴를 못박지 않는 이유도 이런 차원에서 분석이 가능하다. 호날두가 2년 뒤 북중미 월드컵까지 소화하면서 어떻게든 그 때까지는 경쟁력이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아들과 함께 경기를 뛰는 것은 아버지라면 누구나 다 꿈꾸는 일이다. 하지만 무투의 말처럼, 이는 소속팀에서 하면 된다. 그저 아들과 그라운드에서 함께할 때까지. 경쟁력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2년 뒤 북중미 월드컵에서 또 한 번 팀에 도움이 안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곤란하다. 호날두 팬들도 그건 원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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