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진 한 장의 강렬함, 미국의 간절함, 그의 위대함...

입력
2024.07.06 00:00


위르겐 클롭 감독/마르카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강렬한 사진 한 장이 공개됐다. 원본 사진이 아니다. 만든 이의 의도에 맞게 바꾼 사진이다. 이 사진을 처음 보고, 오랫동안 사진을 쳐다보게 됐다. 한 사람의 인물 사진 한 장일 뿐이지만 많은 것을 느끼게 해준다. 강렬함, 그리고 미국 축구 대표팀의 간절함, 마지막으로 그의 위대함까지 느낄 수 있다. 사진 참 잘 만들었다.

무슨 사진인가. 위르겐 클롭 전 리버풀 감독의 얼굴 사진이다. 그의 트레이드 마크와 같은 모자를 여전히 쓰고 있다. 그런데 모자에 새겨진 엠블럼 리버풀의 엠블럼이 아니다. 미국 대표팀의 엠블럼이 새겨져 있다. 미국 대표팀의 바람이 만들어낸 합성 사진이다. 미국이 클롭 감독을 원하고 있다.

미국은 굴욕을 당했다. 미국은 2024 코파 아메리카 개최국. 그런데 조별탈락 수모를 겪었다. C조 1차전에서 볼리비아에 2-0으로 승리했지만 2차전에서 한 수 아래 전력인 파나마에 1-2 충격패를 당했다. 그리고 3차전에서 우루과이에 0-1로 졌다. 1승 2패, 조 3위로 조별리그 탈락. 1위와 2위는 우루과이와 파나마가 차지했다.

미국은 분노에 들끓고 있다. 개최국의 무기력한 탈락의 분노를 대표팀 감독 교체 목소리로 대신하고 있다. 많은 목소리가 한 감독에게로 몰렸는데, 바로 클롭 감독이다. 그는 올 시즌을 끝으로 잠정 휴식에 들어갔다. 번아웃이 왔고, 리버풀을 떠났다. 클롭 감독은 최소 1년 동안은 현장에 복귀하지 않을 거라고 선언했다.

그럼에도 미국은 클롭 감독을 외치고 있다. 자존심에 큰 금이 간 그들의 간절한 목소리다. 이렇게 추락한 미국을 다시 끌어올릴 수 있는 이는 위대한 클롭 감독뿐이라고 외치고 있는 것이다.

미국 대표팀의 전설 팀 하워드도 같은 목소리를 냈다. 그는 미국 대표팀으로 A매치 120경기를 뛴 전설이다. 미국 대표팀 역대 8위의 기록.



위르겐 클롭 감독/게티이미지코리아




팀 하워드/게티이미지코리아




그는 영국의 '데일리 메일'을 통해 "클롭을 설득해 미국 대표팀을 맡겨야 한다. 미국의 최선은 선택이 바로 클롭이다. 나는 나의 조국을 도울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할 것이다. 조국을 위해 봉사하겠다. 나에게 권한이 주어진다면 나는 지금 당장 공항으로 갈 것이다. 왜? 나는 클롭에게 가서 미국 대표팀을 맡아달라고 할 것이다. 나는 그를 설득할 수 있다고 믿는다. 진심이다"고 주장했다.

이어 "클롭이 리버풀을 떠난 지 몇 주 밖에 되지 않았다. 클롭이 휴식을 원한다는 것도 알고 있다. 하지만 나는 스페인으로 가서, 클롭을 이곳으로 데려올 수 있을 것 같다. 100%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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