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코파 아메리카 8강 진출 실패…사상 첫 개최국 조별리그 탈락

입력
2024.07.02 14:23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코파 아메리카 2024 개최국 미국이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는 수모를 겪었다.

미국은 2일 미국 미주리주 캔사스 시티의 애로우헤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루과이와의 대회 C조 조별리그 최종 3차전에서 0-1로 졌다.

이로써 미국은 1승 2패(승점 3)로 우루과이(승점 9), 파나마(승점 6)에 밀려 조 3위에 그치며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로써 미국은 코파 아메리카 개최국으로는 처음으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팀이 됐다.

미국의 조기 탈락은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다. 미국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1위로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에 가입한 팀 중 가장 높은 순위를 자랑한다. 더불어 CONCACAF 대륙 대회인 골드컵에서 7회 우승을 차지, 멕시코(9회)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강호다.

여기에 이번 대회에서 홈 팬들의 일방적인 응원까지 받는 점을 고려, 대회 우승 후보로도 거론됐다.

하지만 미국은 이번 대회 최약체로 꼽히는 볼리비아에만 2-0으로 승리했고, 파나마와 우루과이에 연패하며 조기 탈락했다.

미국의 탈락에 미국 현지에서는 그레그 버홀터 감독의 경질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전 미국 국가대표 수비수 출신 알렉시 랄라스는 "버홀터 감독 체제로 2026 월드컵을 맞이하는 것은 귀중한 기회를 낭비하는 것이다. 버홀터 감독은 믿음을 주지 못하고 있다"고 감독 교체를 주장했다.

우루과이는 3전 전승을 기록, C조 1위에 오르며 8강에 올랐다. 특히 우루과이는 3경기에서 9골을 넣으며 이번 대회 조별리그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FIFA 랭킹 43위 파나마는 미국을 꺾는 등 조별리그에서 2승 1패를 기록하며 8강 진출이라는 이변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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