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이번 대회 우승 후보로 꼽혔던 멕시코와 함께 북중미 강호 미국도 안방에서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굴욕을 당했다.
미국은 2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의 캔자스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남미축구연맹(CONMEBOL) 코파 아메리카 C조 3차전에서 우루과이에 0-1로 패했다.
이로써 미국은 1승 2패 승점 3에 그치며 C조 3위로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됐다. 우루과이는 조별리그 3전 전승을 거두고 여유롭게 8강에 진출했다.
미국은 이번 대회 첫 경기에서 볼리비아를 2-0으로 꺾었으나 2차전에서 파나마에 1-2로 패해 이날 경기 결과가 중요했다.
승점 획득이 반드시 필요한 미국이었지만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하지 못했다. 오히려 우루과이의 공세에 어려움을 겪는 모습을 노출했고, 결국 선제골을 내줬다.
우루과이는 후반 20분 프리킥 상황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로날드 아라우호가 헤더를 시도했고, 골키퍼 손에 맞고 나온 공을 마티아스 올리베라가 밀어넣으면서 선제골을 터뜨렸다. 비디오 판독(VAR) 결과 오프사이드가 아니라는 판정이 내려지면서 득점으로 인정됐다.
위기에 내몰린 미국은 후반 29분 크리스티안 풀리시치가 시도한 오른발 슈팅이 굴절된 뒤 골문 안으로 향하는 듯 했지만 수비수가 가까스로 걷어내면서 동점골 기회를 놓쳤다.
이후에도 미국은 공세를 펼쳤지만 단 한 골도 넣지 못하면서 조별리그 탈락 굴욕을 피하지 못했다.
한편 같은 날 열린 C조 경기에서는 파나마가 볼리비아를 3-1로 꺾으면서 파나마는 미국을 밀어내고 C조 2위로 당당히 8강 토너먼트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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