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미 최강’ 미국, 코파 아메리카 조별리그 탈락

입력
2024.07.02 13:28
우루과이 대표팀 올리베라(가장 왼쪽)가 2일 미국과의 코파 아메리카 조별리그 C조 최종전에서 선제골을 넣은 뒤 동료들과 환호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미국 축구대표팀이 남미축구연맹(CONMEBOL) 남미축구선수권대회(코파 아메리카)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성적표를 받았다.

미국은 2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 시티의 애로헤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C조 3차전에서 우루과이에 0-1로 무릎을 꿇었다. 

미국은 이날 전까지 1승 1패를 기록하며 16강 진출 기대감을 키웠다. 전반 45분까진 우루과이에 밀리면서도, 1차례 위기를 넘기며 대등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하지만 후반에 희비가 엇갈렸다. 후반 21분 간접 프리킥 상황에서 로날드 아라우호(바르셀로나)의 헤더가 미국 골문을 위협했다. 골키퍼 맷 터너(노팅엄 포레스트)가 선방했지만, 흘러나온 공을 마티아스 올리베라(나폴리)가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비디오판독(VAR)이 이어졌지만, 판정은 바뀌지 않았다.

미국 대표팀 풀리시치가 2일 열린 우루과이와의 코파 아메리카 조별리그 C조 최종전 중 아쉬움을 드러내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미국은 ‘에이스’ 크리스티안 풀리시치(AC 밀란)의 슈팅으로 응수했지만, 굴절된 공을 마누엘 우가르테(파리 생제르맹)가 머리로 걷어내며 위기를 넘겼다. 후반 추가시간 풀리시치, 말릭 틸먼(PSV)의 슈팅도 끝내 우루과이 골문을 열지 못했다.

미국은 이날 패배로 C조 3위(1승 2패)가 됐다. 같은 날 파나마가 볼리비아를 3-1로 꺾으면서, 2위(2승 1패)로 뛰어올랐다. 미국 입장에선 직전 맞대결에서 파나마에 1-2로 역전패한 게 치명타로 작용했다.

코파 아메리카는 남미 국가들의 대륙대항전이지만, 이번에는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의 협약에 따라 아메리카 대륙 전체의 축제로 진행됐다. 공교롭게도 북중미 최강으로 여겨진 미국, 멕시코가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굴욕을 맛봤다. B조 멕시코의 경우 1승 1무 1패를 기록, 에콰도르에 밀려 토너먼트 진출에 실패했다.

김우중 기자
스포키톡 새로고침
로그인 후 스포키톡을 남길 수 있어요!
첫 번째 스포키톡을 남겨주세요.
실시간 인기 키워드
  • 한화 양상문 코치 영입
  • 아르헨티나 코파 4강 진출
  • 마르세유 황희찬 관심
  • 은돔벨레 니스 이적
  • KBO 600만 관중 돌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