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파 아메리카 개최국 미국, 조별리그 탈락…2026 월드컵 잘 치를까

입력
2024.07.02 12:55


코파 아메리카 개최국 미국(피파랭킹 11위)이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2년 뒤 자국에서 열 월드컵은 성공적으로 치를 수 있을지 우려가 커진다.

미국은 2일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의 아로우헤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코파 아메리카 2024 C조 최종전에서 우루과이(14위)에 0-1로 졌다. 미국은 1승 2패, 승점 3점으로 조 3위에 그쳤다.

같은 날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엑스플로리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같은 조 경기에서 파나마가 볼리비아를 3-1로 제압, 2위로 8강에 진출했다.

미국은 이번 대회에 크리스티안 풀리시치(AC 밀란), 지오반니 레이나(도르트문트) 등 유럽 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을 대거 기용했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특히 피파랭킹이 한참 낮은 파나마(43위)에 진 게 결정적이었다. 전반 18분 만에 풀백 티모시 웨아(유벤투스)가 퇴장당해 수적 열세에 놓인 미국은 역전패를 당했다.

개최국의 조기 탈락으로 대회 흥행은 어려움이 예상된다. 이번 대회는 초고가 티켓 가격 논란, 무더위 등으로 추가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다. VIP 좌석의 경우 최고 1만7633달러(약 2300만원)에 가장 저렴한 티켓도 55달러(약 7만원)부터 시작해 접근성이 떨어진다. 무더위 역시 대회의 골칫거리로 선수들의 경기력과 관중들의 관람 환경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번 대회는 2026년 북중미 월드컵 공동 개최를 앞둔 미국에 중요한 시험 무대였다. 예상 밖의 부진에 그렉 버홀터 감독의 능력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버홀터 감독은 2018년 취임 이후 세대교체를 이끌었지만, 이번 대회에서 전술적 한계와 선수 기용의 미숙함을 드러내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선수들도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유럽파 선수들은 결정적인 순간마다 득점력 부족을 노출했고, 수비진의 불안정한 모습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현재 대표팀 선수들로 2년 후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젊은 유망주 발굴, 팀 전술 재검토가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스포키톡 1 새로고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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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살리에르
    경기력이 엉망이네요.
    3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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