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너먼트 단골' 멕시코가 어쩌다…'눈앞에 날아간 기적' 월드컵 이어 코파 아메리카도 조별리그 탈락

입력
2024.07.01 14:18
2024 코파 아메리카 B조 최종 순위. 코파 아메리카 X(구 트위터) 캡처

[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멕시코가 2024 코파 아메리카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1일(한국시간) 미국 글렌데일에 위치한 스테이트 팜 스타디움에서 2024 코파 아메리카 B조 3차전을 치른 멕시코가 에콰도르와 0-0 무승부를 거뒀다.

멕시코는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3위였다. 2위 에콰도르와 1승 1패, 승점 4 동률이었으나 골득실에서 한 골 뒤졌다. 멕시코가 1차전에서 자메이카에 1-0 승리를 거두고 2차전에서 베네수엘라에 0-1로 패하는 동안 에콰도르는 베네수엘라에 1-2로 패한 뒤 자메이카를 3-1로 꺾었다.

순위 뒤집기를 위해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던 멕시코는 점유율 60%를 기록하며 슈팅 19회를 몰아쳤으나 좀처럼 득점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경기 종료 직전 기적이 일어나는 듯했다. 후반 추가시간 7분 기예르모 마르티네스가 상대 페널티박스 안에서 넘어졌고 주심이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하지만 비디오 판독(VAR) 끝에 판정이 바뀌었다. 결국 멕시코는 에콰도르와 승점을 나눠가졌고 3위로 조별리그를 마쳤다. 2024 코파 아메리카는 유로와 달리 2위까지만 토너먼트에 진출한다.산티아고 히메네스(멕시코). 게티이미지코리아

멕시코는 지난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3위를 기록한 데 이어 다시 한번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아픔을 맛봤다. 익숙하지 않은 아픔의 연속이다. 앞서 1994 월드컵부터 2018 월드컵까지 7회 연속 월드컵 토너먼트 진출이라는 기쁨을 누렸다. 더 높은 곳까지 올라가진 못했지만 16강은 기본으로 여겨졌다. 초청팀 자격으로 코파 아메리카에 참석했을 때도 대개 선전했다. 이전 10차례 참가 중 8차례 토너먼트에 올랐다.

미국 등 몇몇 국가를 제외하면 적수가 많지 않은 북중미 골드컵에서만 강팀의 면모를 이어가는 중이다. 골드컵 통산 최다 우승국인 멕시코는 월드컵과 코파 아메리카 사이에 열린 지난해 골드컵에선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 코파 아메리카 X(구 트위터)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저작권자 Copyright ⓒ 풋볼리스트(FOOTBALLI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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