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점왕도 노려보나? 벌써 코파 '3경기 4골 폭발' 라우타로..."이 골을 메시에게 바칩니다"

입력
2024.06.30 23:55


[포포투=김아인]

라우타로 마르티네스가 리오넬 메시에게 자신의 골을 바친다고 이야기했다.

아르헨티나는 30일 오전 9시(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마이애미가든스에 위치한 하드록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남미축구연맹(CONMEBOL) 코파 아메리카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페루에 2-0 승리를 기록했다. 아르헨티나는 조별리그에서 3전 전승을 거두며 순조롭게 8강으로 향했다.

이날 메시는 결장했다. 부상 때문이었다. 메시는 지난 캐나다와의 1차전에서 1도움을 기록하며 2-0 승리를 이끌었고, 칠레전에서도 풀타임을 뛰며 활약했다. 하지만 경미한 근육 부상을 입으면서 페루전에 결장했다. 현지에서는 메시가 다가오는 8강전에서는 출장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르헨티나는 B조 2위와 만나는데, 멕시코와 에콰도르 중 하나와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메시가 없는 아르헨티나에는 라우타로가 있었다. 선발 출전했던 그는 후반 2분 선제골을 넣으며 아르헨티나의 승리를 도왔다. 후반 27분 레안드로 파레데스가 페널티킥을 실축했지만, 라우타로가 후반 41분에도 추가골을 기록하면서 멀티골을 장식했다. 경기는 그렇게 아르헨티나의 2-0 승리로 끝났다. 라우타로는 이날 공식 POTM으로 선정됐다.사진=CONMEBOL. 라우타로 마르티네스가 리오넬 메시에게 자신의 골을 바친다고 이야기했다.

라우타로는 유독 국가대표팀에서 활약이 저조했다.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특히 부진을 겪으면서 많은 비판을 받았다. 그는 월드컵 6경기에 출전하면서 단 한 개의 공격포인트도 기록하지 못했고, 수많은 찬스를 놓치면서 아쉬움을 샀다. 그가 뛰고 있는 소속팀 인터밀란에서는 핵심 역할을 하고 있지만, A매치에만 나오면 침묵이 길곤 했다. 라우타로는 월드컵이 끝난 후 인터뷰를 통해 부상과 심리적 고통을 앓고 있었음을 고백하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달라진 모습이다. 라우타로는 최근 A매치 7경기 7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직전 4경기에서는 연속 골을 기록하고 있고, 이번 코파 2024에서도 조별리그 전 경기 득점에 성공했다. 라우타로는 현재 3경기에서 4골을 넣으며 코파 2024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다.

경기 후 라우타로는 메시에게 공을 돌렸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메시가 우리에게 어떤 의미인지 알기 때문에 그에게 골을 바쳤다. 메시의 상태는 괜찮다. 우리는 그가 다음 경기에 출전할 수 있길 바란다"고 이야기했다. 영국 '트리뷰나'에 따르면, 이날 라우타로는 득점 후 메시에게 곧바로 달려가 포옹을 나누며 함께 골을 기뻐했다.사진=트리뷰나. 라우타로 마르티네스가 리오넬 메시에게 자신의 골을 바친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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