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상시숭배 중인 토트넘 신입생, 대한축구협회 계정 손흥민 영상에 '좋아요'

입력
2024.06.12 10:04
루카스 베리발(토트넘홋스퍼). 토트넘홋스퍼 X(구 트위터) 캡처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토트넘홋스퍼 신예 공격수 루카스 베리발은 아직 한 번도 발을 맞춰 본 적 없는 선배 손흥민을 늘 훔쳐보고 있다.

11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6차전을 치른 한국이 중국에 1-0으로 승리했다. 한국은 5승 1무로 2차 예선을 마치며 3차 예선 진출 및 톱시드를 확정했다. 중국은 최종전 패배에도 불구하고 아슬아슬하게 조 2위를 지켜 3차 예선에 나설 수 있게 됐다.

손흥민은 공격 포인트가 없었지만 이강인의 환상적인 대각선 스루패스를 잘 받는 움직임과 적절한 컷백으로 이강인의 선제결승골에 간접 기여했다. 그밖에도 화려한 측면 돌파를 선보이고 프리킥 상황에서 적극적으로 골문을 노리는 등 스타의 존재감을 보여줬다.

특히 후반전 왼쪽 측면에서 상대 2명에게 둘러싸여 있었지만 정적인 상황임에도 발재간만으로 모두 따돌린 뒤 문전으로 돌진, 세 번째 수비수까지 돌파하고 크로스를 시도한 플레이가 감탄을 자아냈다.

손흥민의 환상적인 드리블이 대한축구협회의 소셜미디어(SNS)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라왔는데, 국내 축구팬 및 축구인들뿐 아니라 토트넘 후배 베리발이 '좋아요'를 눌러 화제를 모으고 있다.

베리발은 스웨덴의 18세 유망주다. 이미 스웨덴 1부 리그 경쟁력을 입증하고 국가대표로 데뷔하며 세계적인 유망주 반열에 올랐다. 올해 2월 만 18세가 되면서 해외 이적이 가능해졌을 때 세계적인 빅 클럽들이 계약서를 내밀었지만 베리발 측은 토트넘을 택했다. 토트넘은 스웨덴 대표 2선 자원 데얀 쿨루세프스키와 베리발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만하다.손흥민. 서형권 기자손흥민(왼쪽). 서형권 기자

아직 발을 맞춰본 적 없지만, 베리발의 손흥민 '상시숭배'는 앞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베리발이 토트넘행을 확정했던 2월 당시 손흥민은 카타르 아시안컵으로 국가대표팀에 와 있었다. 주장답게 문자를 보내 환영인사를 건넸다. 베리발은 주장에게 받은 문자에 대해 "계약을 마친 후 손흥민이 내게 문자를 보냈다. 그는 아시안컵에 있었다. 그렇게 바쁠 때 내게 신경을 쓰다니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훌륭하고 친절한 사람이며, 나를 편안하게 만들어줬다"며 고마운 마음을 밝힌 바 있다.

토트넘은 지난해 여름 앤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부임하고, 해리 케인이 바이에른뮌헨으로 떠난 것을 계기 삼아 체질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여러 포지션에 걸쳐 전도유망한 선수를 수집 중이다. 리빌딩 과정에서 팀이 혼란에 빠지지 않도록 잡아주는 건 이미 '레전드' 반열에 오른 베테랑 손흥민이다. 베리발은 토트넘에서 잘 적응하려면 손흥민과 인간적으로나 전술적으로나 합을 잘 맞춰야 한다는 걸 알고 있는 듯 보인다.

사진= 토트넘홋스퍼 X 캡처, 대한축구협회 제공<저작권자 Copyright ⓒ 풋볼리스트(FOOTBALLI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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