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조금만 쉬고 올게요♥"...PL→아시안컵→호주 투어→WC 예선 마친 손흥민, 팬들에 인사

입력
2024.06.12 06:55
수정
2024.06.12 06:55
사진=손흥민 SNS. 바쁜 일정을 보낸 손흥민이 팬들에게 짧지만 다정한 인사를 남겼다.

[포포투=김아인]

바쁜 일정을 보낸 손흥민이 팬들에게 짧지만 다정한 인사를 남겼다.

김도훈 임시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6차전에서 중국에 1-0 승리를 거뒀다.

'캡틴' 손흥민은 지난 싱가포르전에 이어 중국전도 선발 출전했다. 한국은 싱가포르전 7-0 대승으로 이미 3차 예선 진출을 확정한 상태지만, 톱시드에 오르기 위해서는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다. 만약 중국에 패하거나 질 경우, 아시아 랭킹 4위인 호주가 승리하게 되면 라이벌 일본, 이란과 만나게 됐다. 이에 중국전에서도 한국은 손흥민을 중심으로 황희찬, 이강인, 이재성 등 핵심들을 내세우면서 총력전을 펼쳤다.

좌측과 최전방을 오간 손흥민은 중국을 상대로 압도적인 경기력을 펼쳤다. 손흥민은 특유의 드리블 기술과 빠른 스피드로 중국 수비진을 완전히 무력화시키며 골문을 여러 차례 위협했다. 또 경기 도중 중국 원정 팬들의 야유와 욕설이 쏟아지자, 손가락으로 '3'과 '0'을 가리키며 주장으로서 분위기를 다잡기도 했다. 지난 중국 원정 경기에서 '3-0'으로 이겼음을 알리면서 도발을 자제하라는 뜻의 제스처였다.사진=게티이미지. 바쁜 일정을 보낸 손흥민이 팬들에게 짧지만 다정한 인사를 남겼다.

이날 한국은 이강인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두며 중국을 제압했다. 경기 종료 후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PL) 일정부터 아시안컵을 포함해 대표팀 경기들로 인해 정말 재밌는 시즌을 보냈다. 또 선수로서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시즌이었다. 그리고 한국에서 이렇게 시즌의 마지막 경기를 치를 수 있어서 너무 기뻤다. 재밌는 경기를 했다. 이런 환경을 만들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고 경기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이번 시즌 쉼 없이 달린 손흥민이다. 지난 시즌 안와골절 부상과 사타구니 부상으로 고생하며 저조한 활약을 펼친 그는 이번 시즌 처음으로 '주장' 완장을 달고 토트넘 홋스퍼 핵심으로 활약했다. 토트넘의 위기 속에서도 17골 10도움을 올리며 리그 5위를 이끌었고, 시즌 도중에는 아시안컵 전 경기 출장까지 소화했다. 지난 셰필드 유나이티드전 최종전을 마친 뒤에는 곧바로 호주로 날아가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친선 경기를 치렀고, 곧장 한국과 싱가포르를 오가며 월드컵 예선까지 모두 마쳤다.

이제 손흥민은 잠시 휴식에 접어들 예정이다. 그는 중국전 후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셀카 사진과 함께 "저 조금만 쉬고 올게요"라는 글을 남겼다. 손흥민은 7월부터 시작되는 토트넘 프리시즌에 합류한다. 토트넘은 7월 프리시즌 중 일본 투어를 비롯해 7월 31일과 8월 3일 한국에서 열리는 팀 K리그, 바이에른 뮌헨과의 친선 경기 등을 앞두고 있다.사진=게티이미지. 바쁜 일정을 보낸 손흥민이 팬들에게 짧지만 다정한 인사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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