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십년감수! 태국, 싱가포르전 3-1 대승에도 월드컵 3차 예선 좌절 '지난해 중국전 패배 뼈아픈 부메랑'

입력
2024.06.11 23:50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중국이 한국전 패배에도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에 진출하는 행운을 누렸다.

11일 오후 9시 30분 태국 방콕의 라차망칼라 국립경기장에서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6차전을 치른 태국이 싱가포르를 3-1로 꺾었다.

태국은 이날 큰 점수차 승리가 필요했다. 승점 5점으로 2위 중국(승점 8)과 격차가 3점인 상황에서 반드시 승점 3점을 획득해야 했다. 다행히 중국이 한국을 만나고, 태국이 싱가포르를 만나며 대역전극을 연출할 만한 상황이 조성됐다. 실제로 중국이 한국에 0-1로 패하면서 태국에 한 줄기 희망이 보였다.

태국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3골을 집어넣으며 싱가포르를 위협했다. 태국은 전반 37분 수파낫 무에안타가 선제골을 넣으며 앞서갔으나 후반 이크산 판디에게 불의의 실점을 허용하며 한동안 1-1 균형을 깨지 못했다.

그러던 후반 34분 교체로 들어온 포라멧 아르비라이가 페널티박스 왼쪽 바깥에서 아름다운 감아차기로 반대편 골문에 공을 꽂아넣으며 다시 앞서나갔고, 후반 41분에는 태국의 크로스를 싱가포르 골키퍼가 쳐내자 자로엔삭 웡곤이 머리로 밀어넣으며 경기 쐐기골을 넣어 3-1 승리를 이끌었다.

그럼에도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진출에는 실패했다. 태국은 이 경기로 중국과 승점 8점 동률을 이룬 건 물론 골득실 +0, 9득점으로 골득실과 다득점에서도 동률을 이뤘다. 이 상황에서는 중국과 태국의 맞대결 승점부터 계산에 들어가는데 태국은 지난해 11월 중국에 1-2로 패했고, 올해 6월에 치른 경기에서는 1-1 무승부를 거뒀다. 1무 1패로 중국에 열세였기 때문에 아쉽게 월드컵 3차 예선을 향한 고비를 넘지 못했다.

중국 입장에서는 십년감수를 했다. 태국이 1골만 더 넣었어도 중국은 한국전 패배와 함께 월드컵 3차 예선 진출 실패라는 참사를 맞을 뻔했다. 그러나 태국이 후반 추가시간까지 한 번 더 싱가포르 골망을 흔들지 못하면서 중국은 2002 한일 월드컵 이후 24년 만의 월드컵 진출을 향한 여정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사진= 태국축구협회 인스타그램 캡처<저작권자 Copyright ⓒ 풋볼리스트(FOOTBALLI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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